공부 그만하고 나랑 놀개!..훼방꾼 댕댕이의 최후방해는 머리 타이핑
노트펫
입력 2020-09-14 17:12 수정 2020-09-14 17:13
[노트펫] 반려견이 갖가지 방법으로 보호자의 온라인 수강을 방해한 끝에, 노트북에 머리를 얹고 타이핑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라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 반려견 ‘매기’는 초대형견이지만, 혀를 쑥 내밀고 다니는 버릇 탓에 위압감보다 웃음을 주기 일쑤다.
게다가 매기는 소형견 못지않게 가족에게 껌딱지처럼(?) 붙어있길 좋아해서, 가족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 경향은 대학생 언니 애비 무츠에게 특히 더 심했다.
무츠는 “코로나19 이후 내가 컴퓨터 앞에 오래 있는 것을 매기가 환영하지 않는다,”며 “내가 통화 중이거나 컴퓨터를 할 때마다 애정을 갈구하면서, 심지어 앞발로 내 손에 있는 휴대폰을 떨어뜨린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강을 하게 된 무츠는 매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최근 ‘공부 훼방꾼’ 매기는 언니의 학업을 방해하는 새 방법을 개발했다. 바로 ‘머리 타이핑’이다! 매기는 노트북 키보드 위에 얼굴을 들이밀고, 언니 대신 타이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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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uman is always doing this thing called school and I really am getting sick of it!
Maggie(@maggie_greatpyrenees)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8월 29 5:36오전 PDT
무츠는 2주 전 매기의 인스타그램에 그 증거 동영상을 공유했다. 매기의 목소리로 “내 보호자가 학교에서 요구한 이 일을 항상 하면, 나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영상에서 매기가 키보드에 머리를 얹은 탓에, 모니터에 계속 알파벳 ‘k’가 타이핑된다. 이 영상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면서, 영국 통신사 케이터스 뉴스와 ABC뉴스의 취재 요청이 들어왔다.
무츠는 “매기는 자신이 얼마나 귀여운지 알아서, 그 장점을 유리하게 이용한다”며 “한 번은 내가 리포트를 쓰는데, 매기가 앞발로 노트북을 쳐서 리포트가 날아갈 뻔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리포트가 삭제되지 않았지만, 무츠는 안도하고 나서도 매기를 엄하게 나무랄 수 없었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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