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무단침입해 서류 뜯어먹은 '겁 없는' 염소 체포
노트펫
입력 2020-09-08 13:11 수정 2020-09-08 13:13
[노트펫] 경찰차에 무단침입, 공문서까지 훼손(?)하던 염소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미국 캔자스주 더글러스 카운티에서 정차된 경찰차에 들어와 서류뭉치를 뜯어먹는 염소의 모습을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 타임스가 공개했다.
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1일 찍힌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가정집에 방문한 보안관의 보디캠에 찍힌 염소의 모습이 담겼다.
업무를 마치고 차에 돌아온 보안관은 운전석에 타 있는 염소를 발견했다. 염소는 차에 있던 서류를 뜯어 먹고 있었다.
놀란 보안관이 염소에게 소리를 지르고 엉덩이를 밀쳐내며 차 밖으로 쫓기 위해 애를 썼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서류를 차 밖으로 빼낸 뒤에야 녀석을 차에서 내리게 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염소는 서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하나를 입에서 놓지 않았다. 시끄러운 소동에 강아지들이 짖으며 뛰어나온 틈을 타 경찰은 염소 입에 있던 서류를 간신히 되찾았다.
더글라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이 보안관은 주택에 방문했는데, 종종 집에 있는 개가 사납게 굴어 후퇴해야 한 적이 있어 차량 문을 열어둔 상태였다"며 "그녀는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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