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누워 열연 펼치는 배우 걱정돼 달려가 꼭 안아준 떠돌이개
노트펫
입력 2020-09-07 15:11 수정 2020-09-07 15:11
[노트펫] 길거리에 누워 열연을 펼치는 배우의 연기에 깜빡 속은 강아지는 무대에 난입해 그를 꼭 껴안아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캐널44는 길바닥에 누워 부상당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를 보고 뜻밖의 행동을 한 떠돌이개의 사연을 전했다.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의 한 거리에서 배우 누만 에르투그룰 우준소이는 동료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가 말에서 떨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는 장면을 연기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떠돌이개 한 마리가 무대 쪽으로 다가왔다.
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는 우준소이를 발견한 강아지는 옆으로 다가가 냄새를 맡더니 조심스럽게 그의 품에 안겼다.
아무래도 녀석은 우준소이가 진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해 위로를 해주려고 한 모양이다.
뜻밖의 행동에 동료들이 녀석을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강아지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귀엽고 어이없는 상황에 우준소이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우준소이를 비롯한 동료들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진 강아지는 꼬리를 힘차게 흔들며 벌러덩 드러누웠다.
녀석의 돌발 행동에 공연은 잠시 중단이 됐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환호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우준소이는 "연기를 하고 있는데 얼굴에 온기가 느껴져 처음에는 다른 배우인 줄 알았다"며 "나중에 상황을 알고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는다. 한편으로는 강아지의 행동에 큰 감동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에게 좋은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어 다음날 같은 곳으로 가봤지만 만나지 못했다"며 "녀석을 찾을 때까지 찾아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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