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꾸하다 삐쳐서 고개 '휙' 돌린 아기 시바.."나 완전 삐졌개!"
노트펫
입력 2020-09-03 11:11 수정 2020-09-03 11:12
[노트펫] 말대꾸하다 삐쳐버린 아기 시바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박대복(이하 대복)'의 보호자 세진 씨는 SNS에 "아기 때인데 말대꾸하고 삐진 척 고개 돌리는데 얘는 사람 같아요 진짜"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세진 씨와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복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갈이 시기라 이가 가려워 세진 씨의 손을 물던 대복이. 세진 씨는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며 대복이를 교육했는데.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대복이는 또 세진 씨의 손을 깨물려 하고. 이번에도 세진 씨는 안 된다고 말하며 손을 빼버렸다.
뜻대로 되지 않자 짜증이 났는지 대복이는 세진 씨의 말에 앙칼지게 말대꾸를 하기 시작하고.
평소와 달리 단호한 세진 씨의 태도에 잔뜩 삐쳐버린 대복이는 고개를 휙 돌리고 등을 돌리며 온몸으로 삐침을 어필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4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엄청 꿍얼거리네 진짜 너무 귀엽다", "오이구 우리 아가가 도대체 뭐 때문에 그렇게 삐졌어요?", "어려도 따박따박 할 말은 다 하네", "계속 들어보니 시바 말이 일리가 있네. 주인분이 잘못하신 듯"이라며 귀여운 대복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복이가 제 침대 위에서 이불에 파묻고 장난치다가 제 손을 깨물었다"는 세진 씨.
"한창 이갈이 중이라 자주 깨무는데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커서도 입버릇이 안 좋아진다고 해서 깨물 때마다 '습!', '안돼!'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르켰다"며 "처음엔 무시하며 계속 깨물다 누나가 정색하면서 '안돼'를 반복하니, 눈치가 보였는지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웅얼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라 어떤 사고를 쳐도 혼낸 적이 없고 가족들이 다 오냐오냐했는데 제가 딱 정색하고 쳐다보니 자기 입장에선 이게 뭔가 싶었던 것 같다"며 "저한테 멀어져서 이불만 야금야금 깨물더니 기분이 풀렸는지 다시 놀자고 왔다"고 덧붙였다.
세진 씨의 교육 덕분일까, 이제 1살이 좀 넘은 대복이는 사람의 손이 입에 들어가기만 해도 고개를 돌릴 정도로 신사가 됐다고.
어릴 때와 달리 짖음도 거의 없어 웅얼거리는 소리도 한 달에 한번 들을까 말까 하다 보니 이제 세진 씨는 대복이가 말대꾸하던 시절이 그리울 정도란다.
대복이는 1살 난 수컷 시바견으로, 사람과 강아지 친구들을 모두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이다.
"대박이랑 복덩이 중 고민하다 합쳐서 대복이라고 이름 지어줬다"는 세진 씨.
"가족들한테 한 번도 으르렁거린 적 없고, 장난감이나 간식을 빼앗겨도 아무것도 못 할 정도로 순한 아이"라고 대복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대복아, 누나가 부르면 좀 와줬으면 좋겠어. 넌 진짜 너무 안 온다"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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