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익사할 뻔한 노령견 구한 아마존 택배기사
노트펫
입력 2020-08-31 17:11 수정 2020-08-31 17:12
[노트펫] 택배기사가 수영장에 빠져 익사 위기에 처한 노령견을 구조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8일(현지시간) CBS 보스턴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 택배기사 존 카사브리아는 매사추세츠 주(州) 우번 시(市)에서 배달 구역을 돌다가, 한 주택 뒷마당 수영장에서 동물이 발버둥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담장 너머로 들여다봤고, 14살 시베리안 허스키 노령견 ‘루카’가 수영장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는 “코처럼 보이는 것을 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아무것도 벗지 않고 모든 것을 지닌 채 수영장에 뛰어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카사브리아는 휴대폰, 지갑, 시계까지 모두 지닌 채 수영장에 들어가서 노령견을 구해냈다. 그는 “그것들 모두 중요치 않았다,”며 “그 순간 그 개만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루카는 뒷발에 문제가 있어서, 수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만약 카사브리아가 제때 구해주지 못했다면, 루카는 살 수 없었다. 그는 루카를 데리고 한 시간 반가량 보호자가 오길 기다렸고, 루카를 맡기로 약속한 도그시터가 나타난 후에야 업무에 복귀했다.
카사브리아는 “제 때 제 순간에 내가 나타났다,”며 “만약 해야만 한다면, 나는 똑같은 행동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다시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보호자 줄리 콜드웰은 도그시터에게 루카를 맡기고 휴가를 떠난 직후라서, 집에 없었다. 나중에 연락은 받은 보호자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에게 편지를 보내서 카사브리아의 선행을 알리고, 카사브리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스턴닷컴은 보도했다.
콜드웰은 편지에서 “당신의 멋지고 용감한 직원 덕분에 루카는 잘 지내고 있다”며 “우리가 얼마나 그에게 감사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사실 편지를 쓰는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적었다.
누리꾼들도 관련기사 댓글에서 아마존이 택배기사에게 포상을 해야 한다면서, 보호자의 편지에 힘을 보탰다. 한편 루카가 수영장에 들어간 원인은 수영장 청소기 전선에 뼈 간식이 딸려 들어간 탓으로 드러났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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