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들 술자리에 합석해 병째로 '짠'한 고양이.."오늘 말리지 말라옹!"
노트펫
입력 2020-08-26 17:11 수정 2020-08-26 17:14









[노트펫] 여집사와 남집사가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본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상 위로 올라와 병째로 '짠'을 하려고 했다.
최근 여집사 민주 씨는 남편과 함께 집에서 영화를 보며 와인을 한 잔씩 했다.
그 모습을 본 고양이 '라티'는 술자리에 끼고 싶었는지 냉큼 상 위로 올라왔다.
물어갈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뒀더니 두 앞발로 와인병을 잡았다는 라티.
얼마나 꽉 껴안았는지 오동통한 볼살이 병에 눌려 찌부가 된 모습이다.
라티는 그 상태로 집사들이 '짠'을 해주길 기다리며 자리를 지켰고, 이런 라티의 귀여운 행동에 민주 씨와 남집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술자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민주 씨 : 보통 밥 먹을 땐 상 위로 못 올라오게 하는데 이날은 안 돼 정도만 하고 그냥 뒀어요. 그랬더니 와인병을 꼭 끌어안고 있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답니다.]
이제 막 5개월 차에 접어든 라티는 집사들의 웃음 버튼이란다.
라티를 만나기 위해 대전에서 인천까지 차를 타고 갔다는 민주 씨 부부.
떨리는 마음으로 마주한 라티는 세상 발랄하고 엉뚱한 냥이었다고.
민주 씨가 이동장을 열어주자 라티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가족이 됐다.
고양이는 처음이었던 초보 집사 민주 씨 부부는 차에서 미동도 없이 자는 라티의 모습을 보고 무척 당황했다.
[민주 씨 : 집 가는 내내 숨은 쉬고 있는지 소리도 들어보고, 상태도 확인하면서 갔어요. 그러다 낑낑거려서 잠깐 꺼내줬더니 조수석 앞쪽에 누워 미동도 없이 자더라고요. 당황스럽기도 했고 귀엽기도 해서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렇게 집에 도착한 라티는 밥도 잘 먹고 잘 놀며 금방 가족의 일원이 됐다.
집사들이 어디를 갈 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 라티는 자기주장이 확실한 편이라 마음대로 안 되면 '미야아아옹' 하고 소리를 지른다.
어느 날 민주 씨가 남집사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본 라티는 남집사 앞으로 후다닥 달려가 길게 울며 안아달라고 보챘다고.
이뿐만 아니라 민주 씨가 남집사에게 뽀뽀를 하려고 하면 얼른 달려와 입을 막으며 존재감을 뿜뿜한단다.
[민주 씨 : 저를 약 올리는 게 취미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뽀뽀도 안 해주면서 제가 남편이랑 같이 있으면 호다닥 달려와 울면서 자기주장을 해요.]
아직 초보 집사라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는 민주 씨.
며칠 전에는 짜먹는 간식을 먹다가 어금니를 뱉어낸 라티를 보고 깜짝 놀라 울뻔했다는데. 이후 유치가 빠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한시름 놓았단다.
민주 씨는 "너무 사랑하는 라티.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우리가 모든 게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해서 너의 마음을 몰라줄 때가 많을 것 같아 항상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많이 노력할 테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자"라며 "아! 그리고 집사들 발꼬락은 그만 좀 깨물었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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