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깎기 거부하다 뜻밖의 노래 실력 뽐낸 고양이..'계속 듣게 돼'
노트펫
입력 2020-08-25 15:11 수정 2020-08-25 15:12
[노트펫] 집사가 발톱깎이를 들자 고양이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멍한 표정으로 중독성 강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뉴톡신문은 발톱 깎기 싫어 거부하다가 뜻밖의 노래 실력을 뽐낸 고양이 '루카'를 소개했다.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rudesign'은 턱시도냥 루카와 함께 살고 있다.
루카는 자기주장이 확실한 편이지만 집사를 좋아해 싫은 일을 하더라도 잘 참아주곤 했다.
여느 고양이들처럼 녀석은 발톱 깎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품에 안고 있으면 몸을 비틀어 빠져나갔다.
이에 집사는 특단의 조치로 루카를 다리 사이에 눕힌 채 발톱을 깎아줬다.
집사에게 붙잡혀 눕게 된 녀석은 불평 가득한 소리를 내며 도망가려고 했다.
그럼에도 집사가 놓아주지 않자 루카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얌전해지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ルカの爪切りの時の鳴き?がおもしろいので撮ってみた。
フフフ?ン。#猫のいる幸せ pic.twitter.com/17OTEJfivy
— GO motion (Yutaka Kitamura) (@rudesign) July 21, 2020
루카는 스타카토(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연주법)와 비브라토(소리를 떨리게 하는 기교)가 적절히 가미된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다리다가 갑자기 몸을 비틀며 호시탐탐 도망갈 기회를 엿봤다.
결국 그런 녀석의 귀여운 모습에 집사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집사는 "비록 발톱 깎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잘 참아주는 편이다"며 "매번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하는데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때우는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 "성악가도 울고 갈 실력파!", "멍 때리는 표정이랑 발랄한 노래가 묘하게 어울려", "계속 보게 돼. 중독성 있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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