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에 숨겨둔 간식 가져가 길고양이에 나눠준 '천사' 강아지.."나눠먹개!"
노트펫
입력 2020-08-25 14:10 수정 2020-08-25 14:12


[노트펫] 길고양이에게 자신의 간식을 양보한 강아지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한 반려견이 자신의 집에 숨겨둔 간식을 가져와 길고양이에게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에 사는 여성 부 씨는 최근 SNS에 '푸딩(Pudding)'이라고 불리는 반려견과 길고양이의 모습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푸딩은 정원 계단에 앉아 있는 고양이 앞에 돼지고기 빵 하나를 내려놓았다.
이후 녀석은 마치 고양이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재촉하는 듯 꼬리를 흔들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경계하듯 움직이지 않다가 잠시 후 조심스럽게 앞에 놓인 빵을 물고 재빨리 계단 위로 뛰어 올라갔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딩의 보호자 부 씨는 "내가 정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푸딩이 정원의 벽 모퉁이를 향해 짖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벽을 향해 짖던 푸딩이는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 돼지고기 빵을 가져와 고양이 앞에 놓아줬다고.
부 씨는 "나는 푸딩이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거나, 고양이가 빵을 한 입 베어 물 때 싸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카메라에 포착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굶주린 길고양이 친구에게 음식을 먹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푸딩을 '친절한 영혼'이자 '작은 천사'라고 칭찬하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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