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고 아픈 고양이 병원 데려가니..수의사 “스트레스입니다.”
노트펫
입력 2020-08-19 16:11 수정 2020-08-19 16:11
[노트펫] 매일 먹고 자는 반려동물을 보면서, 보호자들은 부럽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도 보기와 달리 그렇게 마음 편한 것은 아닌가보다.
집사가 구토와 설사로 아픈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가 예상치 못한 병명에 맥이 빠졌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집사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설사와 구토에, 식욕도 없고, 기운이 없어서 병원에 데려갔다”며 “혈액 검사, X선 사진, 배설물과 토사물 검사 결과 수의사가 ‘싫은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심인성 스트레스란 수의사의 진단에 집사는 멘붕(?)에 빠졌다. 고양이가 토하고 설사를 할 정도로 싫은 일이 무엇인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더위를 먹은 건지, 발톱 깎기가 그렇게 싫었던 것인지, 코로나19 스트레스인지, 소심하고 뒤끝 있는 녀석이 집사에게 혼나서 심하게 스트레스 받은 건지, 아니면 지난 6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19살 고양이가 보고 싶은 것인지 알 수 없어 집사는 심란했다.
누리꾼들은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양이한테 물어보고 싶다”, “고양이 세계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힘들구나”, “살다보면 싫은 일도 있다” 등 다양한 댓글로 고양이를 위로했다.
특히 한 집사는 “우리 고양이도 좋아하는 장난감이 부서지면서 스트레스 같은 증상을 보였다”며 “고양이라서 섬세하다”고 공감했다.
누리꾼들의 걱정에 집사는 예민보스(?) 고양이의 사진 한 장과 함께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집사는 “지금 이렇게 회복하고 있다”며 “고양이가 싫은 일에서 전부 보호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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