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면 안 돼요!"..윙크로 집사 홀린 뒤 기습 공격한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8-19 16:11 수정 2020-08-19 16:11
[노트펫] 검고 동그란 눈으로 납작 엎드려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귀여워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된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를 앞에 둔 집사라면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뒤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하려고 할 텐데.
이 귀여운 모습이 바로 사냥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최근 집사 완희 씨는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때 아닌 봉변(?)을 당했단다.
누워 있는 완희 씨의 다리 쪽에 엎드려 귀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던 고양이 '밤이'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빤히 보던 완희 씨는 "밤아~ 자야지"라고 말하며 영상을 촬영했다.
동그란 눈을 한 쪽만 깜빡거리며 윙크를 날리는 밤이에게 홀린 집사는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봤고.
이를 틈타 사냥을 할 때처럼 엉덩이를 흔들거리던 밤이는 냅다 집사에게 뛰어들었다.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한 완희 씨는 밤이의 기습 공격에 그만 폰을 놓치고 말았다.
[완희 씨 : 사냥 놀이에 집중을 할 때마다 왼쪽 눈만 윙크를 하더라고요. 밤이는 눈인사를 할 때도 두 눈을 다 감지 않고 윙크를 해준답니다.]
이제 막 10개월 차에 접어든 밤이는 슈퍼 개냥이라고 한다.
처음 밤이를 만났을 때만 해도 완희 씨에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오고 엄청난 박치기를 선보였다고.
마음속으로 막연하게 '개냥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니 완희 씨는 마냥 감사하고 행복했단다.
[완희 씨 : 1시간 넘게 걸려 간 곳에서 밤이를 처음 봤을 때 강한 묘연을 느꼈는데, 함께 살면서 보니까 저랑 성향도 비슷하더라고요. 정말 놀랐어요.]
밤이는 집사를 너무 좋아해 완희 씨가 퇴근을 하면 맨날 현관으로 마중을 나와 있고 의자에 앉으면 '무릎냥이', 침대에 누우면 '배냥이'가 된다.
놀 때도 집사와 함께 하고 싶은지 장난감 바구니가 있는 쪽으로 완희 씨를 유인해 함께 놀자고 조른다고.
이런 밤이의 무한 애교에 매번 껌뻑 넘어가버리고 만다고 완희 씨는 설명했다.
완희 씨는 "우리 밤이 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표현 많이 해주고 서로 닮아가는 행복한 삶을 살자"라며 밤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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