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딛고 병원 인기냥 된 아깽이..'수의사와 함께 진료 보러 다녀'
노트펫
입력 2020-08-18 15:11 수정 2020-08-18 15:13
[노트펫] 장애를 딛고 병원의 인기냥이 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뉴톡신문은 수의사 주머니에 쏙 들어가 함께 진료를 보러 다니는 아기 고양이 '쿼크'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애니멀 웰페어 리그 오브 알링턴'에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다.
녀석은 다른 아깽이들과 달리 제대로 먹지도, 똑바로 서 있지도 못했다. 검사 결과 소뇌형성부전이었다.
동물병원 '노바 캣 클리닉'으로 옮겨진 아기 고양이는 쿼크라는 예쁜 이름을 얻고 그곳에서 지내게 됐다.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쿼크는 잠시도 혼자서 있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동물병원 직원들은 녀석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업무를 보기도 했다.
아늑한 주머니 속이 마음에 들었는지 쿼크는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사이 그곳에서 얌전히 있었다.
그렇게 금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쿼크는 병원에 살고 있는 다른 고양이들에게도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
귀찮을 법도 한데 다른 냥이들은 녀석을 이해하고 품어주려고 했다.
특히 에그버트와 엘비스는 쿼크를 무척 아껴 함께 자기도 하고 그루밍도 해줬다.
노바 캣 클리닉의 수의사 엘렌 카로자는 "쿼크는 그야말로 행복한 고양이다"며 "녀석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고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소뇌형성부전 냥이들도 장애가 없는 고양이들만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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