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불어난 강 한복판에 갇힌 새끼 구하려 뛰어든 어미개
노트펫
입력 2020-08-14 15:11 수정 2020-08-14 15:13
[노트펫] 불어난 강물 한복판에 갇혀 있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어미개의 모성애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물살이 강한 강으로 뛰어든 어미개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메이산시 쪽 민강(岷江)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이 강해졌다.
이에 민강 근처 임시 거처에서 살던 어미개와 강아지 5마리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육지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강아지 가족을 발견한 지역 주민들은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다.
자칫 잘못하면 강아지들이 물살에 쓸려 내려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기에, 이를 지켜보던 한 사람은 강물을 헤엄쳐 건너가 어미개와 4마리 강아지를 구조했다.
남아 있는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가려던 찰나 경찰은 위험하다며 그를 막아섰다.
아직 새끼 한 마리가 구조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어미개는 강 쪽으로 질주했다. 경찰관이 말려보려고 했지만 녀석은 망설임 없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거센 물살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서 어미개는 나뭇가지 사이에 끼어 있는 강아지를 향해 열심히 헤엄쳤다.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녀석은 침착하게 강아지를 입에 물고 필사적으로 헤엄을 쳤다. 기적적으로 어미개는 육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지역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보냈다.
중국 매체 인민망에 따르면, 어미개와 강아지들은 모든 상황을 지켜본 한 지역 주민에게 입양돼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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