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사'의 옳은 예..3일 만에 절친돼 폭풍 그루밍하는 고양이들
노트펫
입력 2020-08-11 17:11 수정 2020-08-11 17:14
[노트펫] 합사의 옳은 예를 보여주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미노샤', '단지'의 집사 지연 씨는 SNS에 "합사 11일째"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새 식구가 된 단지가 누나 미노샤에게 그루밍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미노샤를 품에 꼭 끌어안고 폭풍 그루밍을 하고 있는 단지. 누나의 뒤통수를 살뜰하게 핥아주며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이다.
미노샤 역시 그런 동생이 싫지 않은지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이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합사 11일 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해당 영상은 2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희 고양이들은 합사가 전쟁이었는데.. 집사분이 전생에 나라 구한 듯", "녀석 굉장히 마음에 들었나 보군", "밑에 있는 회색냥이가 새로 온 앤 줄 알았는데 위에 있는 흰색냥이가 새로 온 냥이라니", "밑에 고양이 맘에 드는 건지 안 드는 건지 모르겠는 애매한 표정이 특히 재밌네요"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에서 그루밍해 주는 단지가 미노샤보다 일주일 늦게 집에 온 아이"라는 지연 씨.
"처음에 왔을 때 단지는 미노샤랑 엄청 놀고 싶어서 따라다녔지만, 미노샤는 경계를 했었다"며 "정확히 3일 됐을 때부터 미노샤가 단지한테 마음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영상을 찍을 당시에는 평소에도 그루밍을 해주기는 했지만, 단지가 저렇게 미노샤를 꼭 끌어안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건 저도 처음 본 모습이라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며 "너무 사랑스러워서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함께한 지 3일 만에 둘은 금세 절친이 돼 서로 그루밍를 해주기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어울리고 있다고.
단지가 오기 전까지 미노샤의 절친이었던 반려견 '단풍이'가 서운해할 정도로 둘은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고 있단다.
지연 씨는 "단지는 8일 먼저 태어난 누나 미노샤를 마치 새끼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를 따라 하듯 쫓아다니며 행동을 따라 하곤 한다"며 "자고 있던 미노샤에게 그루밍을 해 미노샤가 잠이 깨버리는 일이 몇 번 있을 정도로, 저희 집에서 미노샤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지연 씨는 단지를 암컷으로 알고 데려왔다고.
"알고 보니 남자아이였지만, 성별 상관없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미노사는 똑똑하고 눈치가 빠른데다 정말 순한 성격이고, 단지도 정말 얌전하고 순한 성격을 가졌다"며 "둘이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잘 지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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