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혼자 살던 고양이에게 언니냥 생기자..'꼭 안고 안 놔줘'
노트펫
입력 2020-08-10 16:11 수정 2020-08-10 16:12
[노트펫] 냥생 처음으로 언니 냥이가 생긴 고양이는 너무 기뻐 매일 매달리고 안겼다.
10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길거리에서 구조된 뒤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길냥이 '뉴트'를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인 발레리 리지는 최근 아기 길냥이 뉴트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뉴트는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 냥이에게 버림받은 뒤 온전치 못한 상태로 생활을 하다 3주 차쯤 되었을 때 구조됐다.
당시 녀석은 심각한 감염으로 인해 두 눈을 뜨지 못했고, 또래 아깽이들보다 작고 연약해 수의사는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뉴트는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밥을 먹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녀석을 보고 직원들은 임시 보호 가정에 보내보기로 결정했다.
전문 임시보호 단체 '하트 얼라이브 빌리지 라스베이거스'의 니키 마르티네즈는 두 눈이 멀고 몸무게는 136g에 불과한 상태의 뉴트를 거뒀다.
그녀는 하루 종일 녀석의 눈을 캐어해주고 밥을 챙겨주며 정성껏 보살폈다.
그런 니키의 헌신 덕분에 몇 주 뒤 뉴트는 몸무게가 0.9kg이 됐고 에너지 넘치는 냥이로 거듭났다. 비록 왼쪽 눈은 멀었지만 오른쪽 눈 시력은 되찾게 됐다.
뉴트의 소식을 접한 발레리는 수고한 니키를 위해 녀석을 잠시 맡아주기로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녀석이 새 가족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발레리의 집으로 온 지 사흘 만에 뉴트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먼저 집에 살고 있던 고양이 피셔, 세일러, 웬즈데이와도 금세 친해졌다.
새 가족이 생겼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는지 뉴트는 하루 종일 다른 냥이들에게 매달리고 안겼다. 그런 녀석이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냥이들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발레리는 "4마리의 고양이들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친해진 건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어쩌면 우리 집에 올 운명이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한쪽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뉴트는 건강하고 활기찬 냥이가 됐다"며 "뉴트는 우리 집에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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