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신발만 100켤레 훔쳐간 도둑..잡고보니 '여우'
노트펫
입력 2020-08-05 17:11 수정 2020-08-05 17:12


[노트펫] 독일 수도 베를린 외곽 지역에서 크록스 신발 100켤레를 훔친 도둑을 잡고 보니 여우였다고 온라인 영자 매체 보어드판다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타그슈피겔을 인용해 전했다.
젤렌도르프에 사는 주민들 다수가 신발을 도둑맞아서, 신발도둑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남이 신던, 냄새 나는 신발을 훔친다는 것이 변태의 소행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심지어 없어진 신발을 찾는 전단지까지 붙으면서, 동네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크리스티안 마이어는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새로 산 운동화가 없어졌다고 하소연했고, 한 주민이 제보를 해서 마이어가 범인을 추적했다.
그가 카메라로 포착한 범행 현장과 범인은 젤렌도르프뿐만 아니라 트위터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범인은 바로 여우였다.
마이어는 여우 뒤를 쫓았고, 여우가 장물(?)을 숨긴 풀밭에 100켤레 넘는 신발들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 특수재질의 신발 브랜드 크록스 제품이었고, 간혹 가다 슬리퍼, 샌들, 운동화 등도 보였다. 안타깝게도 마이어의 운동화는 그곳에 없었다고 한다.
마이어가 촬영한 사진 2장은 지난 7월 27일 트위터에 올라와서, 4천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누리꾼들은 여우가 하필 크록스 신발을 좋아하는 까닭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보기 흉한 크록스를 훔쳐서 못 신게 하려는 ‘패션 경찰’이자 ‘패션 영웅’이라고 농담했다.
Fuchs, Du hast die Schuh gestohlen...In #Zehlendorf wurden mehr als 100 Schuhe von einem Fuchs gemopst. Die ganze Geschichte morgen @TspCheckpoint. (: Christian Meyer) pic.twitter.com/pjnKhvobOa
— Felix Hackenbruch (@FHackenbruch) July 26, 2020
신발을 모으는 여우들은 많다는 누리꾼 증언도 이어졌다. 아이디 ‘Karan99544187’은 여우가 자신의 차고 위에 자신의 신발을 버리고 갔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다른 누리꾼은 젤렌도르프 주민들이 저렇게 많은 크록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