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꿀잠 자는 고양이 깨운 이유.."대체 왜 그러고 자?"
노트펫
입력 2020-08-04 16:11 수정 2020-08-04 16:11
[노트펫] 독특한 잠버릇을 선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마리'의 보호사 돈현 씨는 SNS에 "얘는 또 왜 이러고 잘까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창가에서 잠을 자고 있는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고개를 있는 대로 꺾어 땅바닥에 댄 채 자고 있는 마리.
보는 사람이 다 불편해 보일 정도로 독특한 자세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보다 못한 집사가 편안히 자라고 깨워보지만, 꿀잠에 빠졌는지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다시 한번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고개를 들더니 단잠을 깨운 집사를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해당 영상은 2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형님! 인사 오지게 박겠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고먐미의 세계", "전 사람인데 사실 저도 저렇게 잘 자요", "고양이님 표정이 상당히 언짢으신 것 같은데.. 집사님 도망가세요", "잠 덜 깬 표정도 너무 귀엽다"며 귀여운 마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리는 평소 희한한 자세로 많이 자는 편"이라는 돈현 씨.
"요즘은 저렇게 고개를 땅에 박은 자세로 자곤 한다"며 "보면서 너무 웃기고 귀여워 같이 보자고 SNS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돈현 씨네는 마리(9살), 디오(5살), 리지(5살), 시로(5살), 꼬맹이(2살), 1살 동갑내기 로꼬, 로이, 로지까지 총 8마리 고양이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는 다묘가정이라고.
그중 첫째가 바로 9살 난 스코티시스트레이트 공주님 마리다.
돈현 씨에 따르면 마리는 예민하고 전형적인 고양이 성격이지만, 새끼 고양이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단다.
"저희 집은 고양이 8마리가 같이 사는데, 3마리는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했고, 나머지는 유기묘들이다"고 설명한 돈현 씨.
"유기묘인 새끼들을 데려왔을 때 마리가 출산 경험이 없는데도 보자마자 그루밍을 해주고 나오지도 않는 젖도 먹이며 잘 챙겨줘 신기했다"며 "다 착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정말 다행스럽게도 합사가 너무 잘돼서 분리할 일도 없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마리의 보살핌 덕분인지 새끼들은 이제 다들 건강한 성묘가 됐는데, 각자 따로 논다"며 "마리, 시로, 꼬맹이, 디오, 리지, 로이, 로꼬, 로지, 우리한테 와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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