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동물병원, 고양이 헌혈프로그램 3.0 업그레이드
노트펫
입력 2020-07-24 17:11 수정 2020-07-24 17:12
[노트펫] 고양이병원 백산동물병원은 자체 운영하고 있는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고양이 헌혈프로그램 3.0' 체제로 업그레이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백산동물병원은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병원 안에 구축했다.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 환자에 대한 혈액 공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고양이 인구 증가와 함께 백산동물병원의 고양이 응급 수혈도 크게 늘면서 그에 대응하기 위해 헌혈 절차와 혈액 보관 시스템을 개선한 버전 2.0으로 빠르게 대응했고, 이번에 3.0으로 한단계 더 높였다.
서울 서베이에 따르면 서울시의 반려동물 가구는 지난 2015년 19.4%에서 2018년 20%를 기록, 20%대에 진입했다. 전체 양육가구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특히 고양이 양육 비율은 2014년 8.6%에서 2018년 12.2%까지 상승했다.
이웃나라 일본이 2016년을 기점으로 반려묘가 반려견보다 많아진 것을 참고한다면 우리나라도 반려묘의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양이 증가 속에 수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백산동물병원 자체 통계에서 반려묘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중증질환을 앓는 고양이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종양이나 전염성 질환, 사고로 인한 출혈, 유전적 이유나 자가면역성 등에 따른 빈혈 등의 이유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백산동물병원의 고양이 헌혈프로그램 3.0은 더욱 안정적인 수혈센터 운영에 촛점을 맞췄다.
버전 3.0은 헌혈프로그램 가입의 접근성을 높이고 등록된 회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온라인으로 통합한 것을 의미하며 빠른 대응과 안정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백산 홈페이지 수혈센터 메뉴에서 가입신청과 등록 진행사항 등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모두 가능하다.
백산동물병원 수혈센터장인 김형준 원장은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진 만큼 혈액의 유무가 고양이의 생명을 보관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5년 전 헌혈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처럼 고양이 수혈 분야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산동물병원은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 환자에게 헌혈 고양이는 생명을 살려준 영웅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백산 히어로로 부르고 있다. 백산동물병원 홈페이지 수혈센터에서 헌혈프로그램 가입메뉴를 통해 히어로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아래에 해당하는 가입 조건에 모두 문제가 없어야 한다.
- 예민하지 않고 친화적인 성격
- 1년령~6년령 사이의 건강한 고양이
- 체중은 4.5kg 이상이며 비만이 아닐 경우
- 접종 및 구충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경우
- 현재 임신 중이 아니며, 수혈을 받아본 적 없다
- 기저질환이 없다
수혈묘 뿐만 아니라 헌혈묘의 안전도 매우 중요하므로 이와 같은 가입 조건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만약 내 반려묘가 가입 조건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고양이 라면 충분히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병원의 요청에 따라 헌혈을 하게 될 경우 내 아이의 건강도 확인해볼 수 있는 장점도 있으며 이와 별도로 종합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형준 원장은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마지막 희망일 수 있다"며 특히 "B형 고양이는 찾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B형 고양이의 보호자라면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에 가입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산동물병원은 내 고양이의 혈액형이 궁금한 집사들을 위해 혈액형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메덱스(MEDEXX)에서 연구개발하고 백산동물병원에서 협력지원해 출시한 'Qtest™ 고양이 혈액형 판별 키트'를 갖고 검사한다.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백산동물병원 홈페이지 수혈센터를 참고하면 된다.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은 헌혈 특성상 서울지역만 가입할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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