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가족들이 없을 때 천둥 번개가 치자 강아지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변기에 몸을 담갔다.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천둥 번개가 무서워 변기에 몸을 숨긴 강아지 '마오마오'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찬 웬 치안은 겁쟁이 반려견 마오마오와 함께 살고 있다.

녀석은 특히 천둥 번개를 무서워 해 소리만 들려도 바들바들 떨면서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혹시라도 가족들이 방문을 닫고 있으면 문을 긁으며 큰소리로 짖었다.

최근 소나기와 함께 천둥 번개가 쳤다. 혼자 있을 마오마오가 걱정이 된 찬 웬 치안의 아빠는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가니 마중을 나와야 할 녀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방 안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마오마오의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 찬 웬 치안의 아빠는 다시 한 번 집 안을 살핀 뒤 마지막으로 화장실 문을 열었다. 그는 그곳에서 마오마오를 발견했다.

마오마오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 지은 채 변기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평소 녀석은 바구니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당장 들어갈 곳이 없으니 변기에 몸을 담근 듯 했다.

그 모습을 본 찬 웬 치안의 아빠는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찬 웬 치안은 "바구니 대신 변기에 들어간 게 너무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했다"며 "마오마오를 끌어 안고 달래준 뒤 목욕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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