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 버려진 눈 못 뜨던 아깽이..구조 후 숨겨왔던 미모 폭발
노트펫
입력 2020-07-21 14:11 수정 2020-07-21 14:12
[노트펫] 눈도 못 뜬 상태로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졌던 아깽이는 구조 후 숨겨왔던 꽃미모를 드러냈다.
21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타이완은 쓰레기장에 버려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고양이 '이나리'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inarinikki'는 최근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건 아기 고양이의 울음소리였다. 그녀는 소리의 근원을 추적하다 쓰레기통 안에서 아깽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고 몸도 매우 허약해 보였다.
아기 고양이가 발견된 쓰레기통은 사람이 힘껏 열어야만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었기에 어미 고양이가 이곳에서 새끼를 낳았을 리는 만무했다.
누군가 쓰레기 더미에 아기 고양이를 유기했다고 생각한 'inarinikki'는 힘겹게 숨을 내쉬고 있는 녀석을 얼른 집으로 데려가 돌봤다.
아깽이를 집으로 데려간 그녀는 수건으로 녀석을 감싸 체온을 높이고 아기 고양이용 분유를 먹였다.
그렇게 아기 고양이는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원기를 회복한 것은 물론 며칠 뒤 눈도 뜰 수 있게 됐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똑떨어질 것 같은 촉촉하고 동그란 눈에 핑크빛 귀, 코, 입까지 구조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녀는 운명적으로 만난 아깽이를 가족으로 들이기로 하고 이나리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그렇게 새 집사가 생긴 이나리는 사람 친화적인 사고뭉치로 자라게 됐다.
'inarinikki'는 "당시 내가 이나리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며 "녀석을 버린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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