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몰래 빠져나온 아기가 향한 곳.."강아지야, 같이 자자!"
노트펫
입력 2020-07-20 14:10 수정 2020-07-20 14:12
[노트펫] 침대를 몰래 빠져나온 아기가 향한 곳은 바로 강아지가 있는 곳이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생후 23개월 된 아기 핀 크누스턴이 강아지와 함께 자고 싶어 몰래 침대에서 탈출한 사연을 보도했다.
핀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복서종 브루투스(Brutus)와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한다. 그리고 이것은 잘 때도 예외는 아니다.
핀의 엄마 페이지는 어느 날 핀이 브루투스 옆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는 걸 발견한 뒤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고 싶어 아기방을 지켜볼 수 있도록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카메라에 녹화된 장면을 보고 마음이 녹아내렸다.
핀이 한밤중에 담요를 움켜쥐고 침대 밖으로 빠져나와 브루투스가 자고 있는 마루 매트 위에 올라 함께 잠을 자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재밌는 것은 핀이 5분이 넘도록 브루투스의 온몸을 베개로 삼아 편안한 자세를 찾으려 애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루투스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출신인 핀의 엄마 페이지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 침대든 핀의 침대든 바닥이든 둘은 항상 함께 잔다"며 "처음에 브루투스는 매일 밤 핀이 잠든 유아용 침대 앞에 있는 양탄자 위에서 잠을 자곤 했다가 핀이 일반 침대에서 자기 시작했을 때, 핀의 침대에 기어 올라와 함께 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핀이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옆에 누운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응급실 간호사인 페이지는 브루투스가 늘 핀과 함께 자려는 이유가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작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핀은 태어났을 때부터 심장 결함을 가지고 있어 생후 11일 만에 동맥 전환 수술을 받았고, 7주 후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추가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페이지는 브루투스가 어쩌면 핀이 추가적인 모니터링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그 이후부터 핀의 옆에 있는 거라고 추측하고 있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습이다", "아기가 온몸을 타고 다녀도 강아지가 계속 자는 모습에서 웃음이 나왔다", "강아지가 평소 아기를 얼마나 잘 챙겨줬는지 짐작이 간다", "아름다운 우정이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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