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CCTV 장악한 '카메라 중독' 고양이 때문에 난감해진 집사
노트펫
입력 2020-07-15 16:11 수정 2020-07-15 16:11
[노트펫] 집사는 집을 비울 때마다 여기저기 소변을 보는 고양이를 잡기 위해 홈CCTV를 구매했다. 하지만 설치 하루 만에 그것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틈만 나면 홈CCTV로 라이브 방송(?)을 하려고 해 집사를 곤란하게 만든 고양이 '장장'을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씽 첸은 현재 4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중 고양이 장장은 관심받는 것을 무척 좋아해 씽 첸에게 시도 때도 없이 애교를 부리는 것은 물론 집사가 카메라를 들면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다닥 달려왔다.
어느 날 집사는 외출을 할 때마다 여기저기 소변을 보는 고양이를 잡기 위해 홈CCTV를 설치했다.
홈CCTV를 설치하면 외출을 한 사이 집에서 벌어진 일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금방 잡아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밤 늦게 외출을 한 씽 첸은 고양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켰다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화면 가득 장장의 얼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몇 번이고 그녀는 홈CCTV를 확인했지만 렌즈를 독점한 장장 때문에 다른 냥이들의 모습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씽 첸은 "홈CCTV를 켤 때마다 장장의 얼굴밖에 보이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며 "귀여워서 볼 때마다 웃음이 나긴 하지만 소변 테러를 하는 냥이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장은 카메라가 마음에 들었는지 종종 그 앞에 가서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며 "그 모습이 꼭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 같아 볼 때마다 웃기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영상 저도 보여주세요. 애청자가 될게요", "연예묘 시켜야겠다", "각도를 아는 고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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