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길고양이 베이비 붐에 동물단체 몸살..이것도 `코로나 탓`
노트펫
입력 2020-07-03 17:10 수정 2020-07-03 17:13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탓에 동물병원 중성화 수술이 중단돼, 길고양이 베이비 붐이 일어났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에 있는 고양이 구조단체 ‘킹스히스 캣클럽 레스큐’는 구조한 새끼고양이 수가 평소보다 3배 많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최근 길고양이 108마리를 돌보고 있다. 평소 약 60마리를 보살피던 때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졌다.
매년 이맘때 날씨가 따뜻해지면 새끼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나지만, 올해는 “미친 듯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중성화 수술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동물원 동물이 사라진 관람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덜 받아, 베이비 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길고양이들은 다른 이유로 베이비 붐을 일으켰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금지 기간에도 동물병원들은 문을 열었지만, 응급 치료에 제한을 둔 까닭에 중성화 수술 같은 일상적인 시술은 뒤로 미뤄야 했다.
킹스히스의 돌봄 조정 및 모금 담당자인 대니 클루스는 킹스히스가 많은 동물을 돌보다보니 고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 밤 생후 8주된 새끼고양이 6마리가 들어와서, 킹스히스 자원봉사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아픈 새끼고양이들인 데다 수용시설은 부족하고, 일손은 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킹스히스는 다행히 중성화 수술을 주선할 수 있었다. 킹스히스 설립자 앨리슨 올리어리는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 위해서 매주 두 차례 월솔 동물병원을 찾아, 한 번에 4마리씩 수술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70마리를 중성화 수술 시켰다. 이는 지난해 3개월간 수술 받은 고양이보다 2배 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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