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보내기 싫어 팔에 착 붙어버린 '껌딱지'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7-02 17:10 수정 2020-07-02 17:12







[노트펫] 집사가 자기만 두고 갈까 봐 걱정이 됐던 고양이는 원숭이처럼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버렸다.
평소 집사 서은 씨를 향한 애정이 넘쳐 옆에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고양이 '봉길이'
쓰다듬 받는 것을 좋아하는 건 물론, 서은 씨가 어딜 가려고 하면 어부바를 해달라고 조르며 업혀 다니려고 한단다.
며칠 전 바닥에 누워 있는 봉길이와 놀아주던 집사는 해야 할 일이 생겨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낮잠을 잘 때면 서은 씨의 손을 품에 꼭 안고 자야 직성이 풀리는 봉길이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자기만 두고 집사가 가려고 하자 마음이 급해진 봉길이는 서은 씨의 손목에 대롱대롱 매달려 버렸다.
표정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집사와 떨어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은 씨는 "떨어져서 다칠까 봐 바로 일어나지 못했어요"라며 "아무래도 봉길이는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1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봉길이는 덤벙대고 사고도 많이 치지만 애교가 넘치는 냥이란다.
서은 씨를 너무 좋아해서 놀 때도 숨바꼭질, 찾기 놀이 등 함께 할 수 있는 걸 즐긴다고.
한 번은 봉길이가 최애 장난감 중 하나인 레이저 장난감을 물고 가서 숨겼단다.
여기저기 들춰보며 찾으려고 했지만 집사는 어디에 숨겼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집사가 찾기를 포기하자 답답했는지 봉길이는 이틀 뒤 레이저 장난감을 서은 씨 베개 위에 가져다 뒀다.
지금은 이렇게 원만하게 해결하고 있지만 어릴 때만 해도 봉길이가 정말 자주 삐져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다는데.
처음 동물병원에 다녀온 날 냥생 처음 어마어마한 배신감을 느낀 봉길이는 이틀 동안 서은 씨를 쳐다도 보지 않고 모른 채 했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갑자기 서은 씨 얼굴 쪽으로 다가와 방귀를 뀌고 가버렸다고.
"냄새는 지독했지만 봉길이 딴에는 귀여운 복수였던 것 같아요"라고 서은 씨는 웃으며 말했다.
봉길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서은 씨는 "봉길아. 누나 차 뽑았다"라며 "앞으로 드라이브도 다니고 캠핑도 다니면서 재밌고 신나게 살아보자. 사랑해"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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