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인 줄 알고 울먹이던 집사가 수의사에게 들은 말.."지방입니다만"
노트펫
입력 2020-06-30 15:10 수정 2020-06-30 15:12
[노트펫] 반려묘에게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울먹이며 병원을 찾은 집사는 '종양이 아닌 지방'이라는 수의사의 진단을 듣고 실소를 터트렸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고양이 몸에 종양이 생긴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 황당한 말을 들은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가오슝시에 거주 중인 집사 린이준은 3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그중 '오카'는 올해로 9살이 된 고양이인데, 최근 린이준은 녀석 때문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을 겪었다.
옆에 누워 있는 오카를 쓰다듬던 그녀는 녀석의 등과 뒷다리에서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져 깜짝 놀랐다.
혹시라도 종양이 생겼을까 봐 겁이 났던 린이준은 곧바로 녀석을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갔다.
그녀가 울먹이면서 상황을 설명하자 수의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오카의 등과 뒷다리를 만져봤다.
한참 상태를 살피던 수의사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건 지방입니다"라고 말했다.
오카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초조했던 린이준은 계속해서 수의사에게 꼼꼼히 봐달라고 요구하며 자신이 만졌던 멍울을 직접 찾아주기까지 했다.
집사의 요구로 모든 검사를 마친 수의사는 검사 결과 지방이 확실하다며 난처해했다.
수의사는 "고양이가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지방이 뼈에 눌리며 멍울처럼 만져질 때가 있다"며 "종양은 더 단단하고 악성의 경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성 종양의 경우 느리게 자라 발견이 어려울 순 있지만 수술하면 괜찮다"며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병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오카의 몸무게는 6kg이었는데 최근 녀석의 몸무게는 6.4kg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수의사는 살찌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하며 집사가 다이어트에 좀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린이준은 "오카가 항상 자기 몫을 빨리 해치우고 다른 냥이들 것을 뺏어 먹는데 그걸 막지 않아 벌어진 일 같다"며 "결국 이 날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는데 100달러를 썼다. 앞으로는 오카의 다이어트에 집중해야겠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韓편의점 가면 꼭 사야해”… ‘바나나맛 우유’도 제친 외국인 필수템
-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2금융권으로 자금 몰리나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