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인 척 손녀 몰래 강아지에게 간식 주는 할머니.."할머니, 다 티 나요"
노트펫
입력 2020-06-24 17:11 수정 2020-06-24 17:12
[노트펫] 강아지를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할머니와 손녀의 눈치 게임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박다온(이하 다온)'의 보호자 주희 씨는 SNS에 "이거 누가 봐도 고의로 준거 아닌가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식사 중인 주희 씨의 할머니와 그 곁을 지키는 다온이의 모습이 담겼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빤히 바라보고 있는 다온이의 모습을 보자 절로 웃음이 나시는 듯한 할머니.
주희 씨의 눈치를 살짝 살피더니 젓가락 스킬을 이용해 바닥으로 몰래 밥알을 떨궈주시는 모습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할머니가 '노룩패스'로 전해준 밥알을 재빠르게 주워 먹은 다온이.
그 광경을 포착한 주희 씨가 "할머니 뭐 주지 마~"라고 말해보지만 이미 다온이와 할머니의 작전은 성공한 뒤였다.
할머니의 강아지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은 1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할머니의 젓가락 스킬 최고", "할머니 밑장빼기 하셨어요. 무심한 듯 툭", "강아지도 귀엽고 할머니도 너무 귀여우셔요", "평소 할머니가 강아지를 얼마나 챙기시는지 짐작이 가는 모습", "역시 할머니 사랑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께서 치매를 앓고 계셔서 강아지들에게 주면 안 되는 걸 설명해드려도 잘 모르신다"는 주희 씨.
"강아지들이 밥을 안 먹는다고 생각하셔서 불쌍하다고 과자도 주시고 이것저것 주신다"며 "그래서 강아지들도 할머니가 뭘 줄 걸 아니까 할머니께서 뭘 드시면 항상 저렇게 가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다"고 말했다.
이어 " 할머니는 개는 짐승이라고만 생각하시는데 또 한편으로는 귀여워하셔서 먹을 걸 나눠주신다"며 "저 당시에도 실수로 흘린 척 하시며 일부러 주셨는데 그 장면이 너무 웃겼다"고 덧붙였다.
할머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온이는 8살 난 포메라니안 공주님으로, 2년 전 주희 씨 가족의 품에 오게 됐다.
유기견 출신인 다온이는 낯선 사람에게 경계가 심하고 짖기도 하지만 손을 내밀고 인사를 하면 바로 애교를 부리는 귀염둥이란다.
"'앉아!' 하면 엎드리는 귀염둥이"라고 다온이를 소개한 주희 씨.
"다온이가 다리가 좋지 않아 높은 곳을 오르내리지 못하는데도, 저랑 침대에서 함께 자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침대에 올려주면 쉬 마려워도 참다가 제가 내려주면서 '쉬하고 물먹고 와~' 하면 바로 슝 가서 하고 온다"고 다온이의 영특함을 자랑했다.
이어 "다온아, 언니한테 비록 늦게 왔지만 그만큼 건강하게 더 오래 살아줘"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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