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고양이 만지자 울며 뛰어오는 질투쟁이 고양이.."집사야 너 뭐해?"
노트펫
입력 2020-06-19 17:11 수정 2020-06-19 17:13
[노트펫] 집사가 다른 고양이를 만지자 울며 뛰어오는 질투쟁이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하루(2살)', '우주(8개월)' 형제의 집사 수경 씨는 SNS에 "질투쟁이 고양이+ 소리 무조건 켜고 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하루는 소파 위에서 수경 씨의 손길을 느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집사와 하루의 꽁냥꽁냥한 모습을 목격한 우주.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우주는 방에서부터 울음을 터트리며 서둘러 수경 씨에게 다가왔는데.
집사와 하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집사의 손길을 느낀 후에야 우주는 겨우 울음을 멈출 수 있었다.
순식간에 집사와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뺏긴 하루는 쿨하게 뒤돌아서 자리를 뜨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1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집사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듯. 부럽다", "뿌애앵거리면서 다급하게 뛰어오는 거 진짜 귀엽다. 큰일이라도 난 줄", "고양이는 질투도 뭐 이렇게 귀엽게 하는 거지", "그 와중에 하얀 냥이는 쿨한 게 킬포"라며 사랑스러운 둘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루는 자기가 원하는 게 있을 때면 머리로 박치기를 하며 부비부비를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예뻐서 머리를 긁어주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수경 씨.
"머리를 긁어주면 눈을 지그시 감는 하루의 모습이 너무 예뻐 남겨두고 싶어 영상을 찍는 중에 방에 있던 우주가 울면서 뛰어나왔다"며 "평소 우주가 질투가 많은 편이라 그 모습을 보고 '그럼 그렇지 안 나올 리가 없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은 그렇게까지 울지는 않고 제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정도인데, 저렇게 울면서 뛰어나오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터졌다"며 "하루가 저한테 있으면 자다가 눈도 못 뜬 상태로 달려와서 자기도 안아달라 조를 정도"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수경 씨에 따르면 우주는 잘 때도 꼭 집사의 품에 안겨서 자야 하는 개냥이중의 개냥이라고.
다행히 너그러운 형 하루가 질투쟁이 우주의 행동을 이해해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 주는 덕분에 둘의 우애는 좋은 편이란다.
수경 씨는 "우주가 종종 형에게 먼저 시비를 걸고 뒷발팡팡으로 맞는데, 그래도 하루는 때리고 나면 그루밍도 해주는 착한 형아"라고 둘의 우애를 자랑했다.
"하루를 이뻐할 때 우주가 자꾸 끼어드니까 하루한테 미안한 마음에 더 이뻐해 주려고 할수록 우주의 질투가 또 심해지는 거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수경 씨.
"그런데 사실 우주가 질투를 오직 저한테만 해서 남집사한테는 안기라고 해도 싫다고 '우응~' 소리를 내며 밀어낸다"며 "그래서 보통 하루는 남집사 놀아주고 저는 우주를 이뻐해 주고 이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집사가 맨날 '하루야, 아빠는 너밖에 없어'라고 얘기한다"며 "우주야, 아빠도 엄마만큼 사랑해주라. 아빠 서운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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