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멍멍있냥?"..강아지와 친구하고 싶어 집까지 찾아온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6-19 14:11 수정 2020-06-19 14:11
[노트펫]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강아지와 친분을 쌓은 고양이는 어느 날 집 앞에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브라질 반려동물 매체 카날도펫은 강아지 친구와 놀기 위해 집까지 찾아온 고양이를 소개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 중인 남성 아리 노어트는 반려견 '사오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리는 사오리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녀석은 특정 시간만 되면 자꾸 현관문 쪽으로 가서 문 밑 냄새를 맡았다.
그는 사오리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어봤다.
문밖에는 한 고양이가 있었다. 녀석은 멀찌감치에서 사오리와 아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고양이는 경계를 하거나 긴장하는 기색 없이 그들의 마음에 들기를 기다리 듯 얌전히 있었다.
그때 아리는 '사오리와 고양이가 며칠 전부터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친분을 쌓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도망가지도 그렇다고 다가오지도 않는 상황에 억지로 인사를 할 순 없어 그는 그날 만남을 그대로 끝을 내기로 했다.
며칠 뒤 누군가 문을 두들기는 듯한 소리가 들려 현관문을 열어보니 그 앞에 그 고양이가 서 있었다.
귀여운 녀석의 행동에 아리가 마음을 빼앗긴 사이 사오리는 고양이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녀석은 사오리에게 그루밍을 해줬다.
그는 고양이에게 '가틴 베네노'라는 임시 이름을 지어주고 본격적으로 녀석을 아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아리는 "녀석이 어디에서 왔는지, 이름이 뭔지, 날 집사로 간택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살고 싶어졌다"며 "혹시 이 아이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말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고양이의 주인이 있다면 녀석이 사오리와 함께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둘은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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