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줘도 난리야"..길냥이 간식 챙겨주다 냥펀치 맞은 사연
노트펫
입력 2020-06-17 17:11 수정 2020-06-17 17:12
[노트펫]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챙겨주다 예상치 못한 냥펀치를 맞은 남성의 사연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 현웅 씨는 SNS에 "줘도 난리야"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길에서 만난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는 현웅 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급한 대로 바닥에 짜준 짜먹는 간식을 핥아먹은 고양이. 간만에 먹은 별식이 입맛에 맞았는지 더 달라는 듯 현웅 씨를 바라보며 눈치를 주는 모습입니다.
그러자 현웅 씨는 남은 간식을 고양이 가까이에 더 짜주려고 손을 뻗었는데요.
그런데 그때 녀석이 간식을 주는 현웅 씨의 손에 냥펀치를 날려버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한 현웅 씨는 "아 왜왜왜왜"하며 나름의 억울함을 어필했는데요.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가 당시의 다급함을 설명해주는 듯 합니다.
해당 영상은 8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소리 찰져서 10번은 더 돌려본 듯", "너무 고양이다워서 더 웃김", "아니 남성분 목소리에서 당혹감이랑 다급함 제대로 느껴져서 빵 터졌다", "착한 일 하다가 맞아서 시무룩"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래 길고양이를 만나면 간식을 사다 주는 술버릇이 있다"는 현웅 씨.
"당시 술을 먹고 집에 가는 길에 처음 보는 고양이가 있어 친해지려고 한 십 분 정도 쪼그려 앉아 야옹거리며 고양이 흉내를 냈는데 안 오길래 간식을 사 왔다"며 "간식을 보고도 무서운지 다가오지 못하길래 조금 짜주고 멀리서 지켜보다가 점점 거리를 좁혀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간식을 주고 만지려고 했다가 냥펀치를 맞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파서 놀랐다"며 "영상을 찍은 이후에도 몇 대 더 맞아서 결국 삐져서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냥펀치는 맞았지만 고된 길생활을 하는 녀석에게 작은 선물을 준 현웅 씨의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벼웠을 것만 같습니다.
이후 입대를 한 현웅 씨는 현재 군 복무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웅 씨는 고양이에게 "행복하게 살아라. 다음에 보자!"라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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