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발 내밀자 당황한 고양이가 보인 행동.."발 달라는 거냐옹?"
노트펫
입력 2020-06-16 10:11 수정 2020-06-16 10:11
[노트펫] 발만 4개인 냥이를 배려해 집사가 맞춤식 훈련(?)을 진행하자 고양이는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곧잘 따라왔다.
최근 집사 비니 씨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멍하니 벽에 기대앉아 있는 고양이 '바다'를 발견했다.
마침 심심하고 지루했던 비니 씨는 혼자서 멍을 때리고 있는 바다에게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비니 씨는 손을 내밀며 '손'이라고 말하는 훈련법과 비슷한 느낌으로 바다를 향해 발을 쭉 내밀었다.
그 모습을 본 바다는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살포시 솜방망이 같은 발을 그 위에 얹었다.
당장이라도 "발 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주기는 하는데 원래 이렇게 하는 훈련이야?"라고 질문을 할 것만 같다.
바다의 귀여운 행동에 심쿵한 비니 씨는 바로 카메라를 들어 이 모습을 남겼다.
올해로 4살이 된 바다는 굉장히 행동이 굼뜨고 멍 때리기를 좋아하는 냥이란다.
약간 맹한 부분이 있어서 종종 귀여운 실수를 하는데 아주 어릴 때 어설픈 행동으로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다.
바다가 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캣타워를 식탁 바로 옆에 배치해뒀다는 비니 씨.
어느 날 가족들이 식탁에 앉아 캣타워 위에 있는 바다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다가 점프를 했다.
하지만 완벽한 점프를 하기엔 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바다는 식탁에 부딪혀 떨어지고 말았다.
충분히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바다는 떨어지고 나서도 당황해했다는데.
가족들은 엄청 놀라고 아플 것 같아 위로를 해주면서도 고양이답지 않게 어설픈 바다를 보고 실소가 터져 나왔다고 비니 씨는 설명했다.
이런 바다가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는 건 먹을 것인데 식욕이 엄청나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란다.
한때 살이 엄청 쪘었는데 가족들은 당시 바다만 보면 '회색 돼지'라고 불렀다고. 그렇게 회색 돼지는 하나의 애칭이 됐다.
물론 지금은 집사와 함께 레이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적당히 먹으며 체중 조절을 하고 있다고 비니 씨는 전했다.
바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비니 씨는 "바다야. 비록 말도 안 듣고 사고뭉치지만 넌 언제나 나의 소중한 친구고 동생이야"라며 "앞으로 천년만년 같이 살자"라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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