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셀프 미용 당하고(?) 허탈한 표정 지은 강아지.."나랑 장난해?"
노트펫
입력 2020-06-09 11:10 수정 2020-06-09 11:13
[노트펫] 주인에게 셀프 미용을 당하고 허탈한 표정을 지은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콩이'의 보호자 다희 씨는 SNS에 "하하… 더운 것보다는 낫잖아… 다음엔 돈 주고 시켜줄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개성 넘치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 콩이의 모습이 담겼다.
길이가 맞지 않는 자유분방한 털로 강아지판 허쉬컷을 선보이고 있는 콩이.
군데군데 쥐가 파먹은 듯 구멍 난 부분과 삐뚤빼뚤하게 잘려 나간 털이 시선을 강탈한다.
사진 속 콩이는 잘려 나간 자신의 털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윽고 다희 씨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서러움과 원망이 가득해 보인다.
셀프 미용의 대참사를 보여주는 콩이의 사진은 3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 눈망울이 너무 서러워서 더 웃겨요. 울음 참고 있는 듯", "잘려 나간 털 쓸쓸하게 보는 것 좀 봐", 진짜 저렇게 층 내서 자르기도 힘들 것 같은데 주인분 특별한 손을 가지신 듯", "강아지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네요"라며 귀여운 콩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콩이가 견생 첫 배냇미용을 한 모습"이라고 소개한 다희 씨.
"다들 셀프 미용 하는 걸 보고 부러워서 시작했다"며 "처음엔 콩이도 얌전히 받아들이다가 점점 털이 없어지는 걸 느낀 건지 도망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결국 미용을 끝낸 후 가족들에게 보여줬더니 애를 모지리로만들어놨다, 애는 무슨 죄냐, 애를 괴롭히지 말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희 씨에 따르면 저 날 콩이뿐 아니라 두 마리의 강아지가 더 미용을 받았다고. 다희 씨는 "또 다른 피해견들"이라며 추가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첫 셀프 미용을 마친 후 친구들에게 보여주려 사진을 찍었던 다희 씨는 콩이의 표정이 가관이라는 걸 알고 그야말로 웃픈 기분이 들었다는데.
다희 씨네는 4살 큰형님 '보리'부터, 2살 공주님 '둥이', 7개월 동갑내기 남매 '콩이', '마요', '깜이'까지 총 5마리 포메라니안들이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셋째 콩이는 생후 7개월 된 포메라니안 공주님으로, 소심하면서도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란다.
"어딜 가도 자기들끼리만 놀 정도 아이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며 녀석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한 다희 씨.
"아이들 모두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같이 있어 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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