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는 형아들 감시하며 꿀잠 자는 길냥이.."물고기 잡아줘라옹!"

노트펫

입력 2020-06-02 17:11 수정 2020-06-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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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낚시하는 형아들을 감시하며 꿀잠에 빠진 길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준석 씨는 SNS에 "생선 주문하고 주무시는 냥신. 금방 잡아드릴게요!! 보시기만 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낚시를 하고 있는 준석 씨 일행과 그 곁에서 잠을 자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그 어떤 소리와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숙면을 이어가는 고양이.

생선을 얻기 전에는 절대 움직이지 않겠다는 듯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낚시하는 형들을 감시하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은 1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 정도면 물안경 쓰고 들어가서 물고기 잡아 와야 할 듯", "두 분 뒤통수 따가우셨을 듯.. 마음 착한 형아들을 알아봤네요", "고양이도 귀엽고 물고기 잡아주려고 애쓰는 두 분도 귀여워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구와 충남 태안에 낚시를 하러 놀러 갔다"는 준석 씨.

"낚시 포인트를 찾던 중 괜찮은 장소를 발견했는데, 세워져 있던 차 그림자에 누워 자고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며 "저희는 상상도 못 한 정체라 깜짝 놀랐는데, 고양이는 놀라든지 말든지 신경도 쓰지 않고 자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고양이를 보면 다가가서 귀여워해 주려는 습관이 있어 저 친구에게도 똑같이 접근해 쓰다듬어 줬는데, '귀찮으니까 만질 시간에 물고기나 잡아다 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열심히 낚시했다"며 "그 상황이 너무 귀엽고 웃겨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양이에게 물고기를 주고 싶었던 준석 씨는 열심히 낚싯대를 던졌지만,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결국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겨 그토록 바라던 물고기를 잡아 돌아왔더니 고양이는 이미 사라진 뒤였단다.

"8살 검정 푸들 '막둥이', 4살 말티즈 '꼬미'와 바둑돌 조합으로 살고 있다"는 준석 씨.

"고양아 자다가 왜 물고기 잡아 오니까 사라진 거야. 이 글 보면 나한테 페이스북 메시지 남겨줘!! 생선 사줄게"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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