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구경하다 꿀벌에 쏘인 뒤 '투턱'된 고양이.."V라인 돌려달라옹"
노트펫
입력 2020-05-29 16:11 수정 2020-05-29 16:11
[노트펫] 날렵한 V라인을 자랑하던 고양이는 꿀벌에게 턱을 쏘인 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고양이가 되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창밖을 구경하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꿀벌에 쏘여 투턱이 된 고양이 '지아미'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장모 씨는 고양이 지아미와 함께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창밖을 내다보며 구경을 하고 있던 지아미가 채터링을 하며 이리저리 날뛰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집 안으로 꿀벌이 들어온 것이다.
장모 씨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집은 7층이었기에 꿀벌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지아미가 쏘일까 봐 그녀는 어떻게든 꿀벌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
이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호기심 많은 지아미는 꿀벌을 사냥하려고 계속 뛰었다.
집사는 겨우 꿀벌을 내쫓았다. 상황이 종료된 줄 알고 안심했지만 그로부터 3시간 뒤 그녀는 지아미의 턱이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재빨리 녀석을 데리고 인근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지아미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이틀 뒤 부기가 가라앉을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제야 장모 씨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안심을 한 뒤 녀석의 얼굴을 보니 계속 웃음이 나왔다. 턱 부분만 부어올라 지아미가 한층 근엄해 보였기 때문이다.
장모 씨는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아빠한테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엄청 혼났다"며 "아빠는 너무 많이 먹여서 지아미가 살이 찐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설명해 주니 그제야 아빠도 웃었다"며 "보는 사람들마다 다 웃기다고 하는데 정작 지아미는 신경도 쓰지 않고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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