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개 구조대 올 때까지 '자전거 울타리' 치고 보호한 10대 소년들
노트펫
입력 2020-05-29 15:11 수정 2020-05-29 15:12
[노트펫]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개를 구조해준 10대 소년들의 선행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 매체 KLFY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소년들이 도로에서 움직이지 못하던 개를 구조해 결국 주인을 만나게 해줬다고 보도했다.
13세 소년 웨이드, 타일러, 브레이든은 최근 자전거를 타고 미국 루이지애나의 한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잔디밭에 누워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개는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는데, 소년들은 아마도 개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 생각했다.
웨이드는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개에게 가까이 갔다"며 "처음에 개가 움직이지 않아서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웨이드와 함께 있던 타일러는 "하지만 그때 눈이 움직이는 것을 봤다"고 말했으며, 그 개를 처음 발견한 브레이든은 "그래서 우리는 가던 길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웨이드는 즉시 동물구조대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웨이드와 친구들은 개 주변에 자전거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녀석을 보호했다.
타일러는 "우리는 개 앞에 오렌지색 콘처럼 자전거를 놓아뒀기 때문에 아무도 지나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개는 현장에 도착한 동물구조대의 도움으로 보호소로 옮겨졌다.
동물구조대 소속 자원봉사자는 "소년들이 없었다면 개는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행히 개는 이후 SNS를 통해 주인을 찾게 됐다.
'타즈(Taz)'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의 주인은 일주일 동안 행방불명된 녀석을 찾다가, 보호소 페이스북에서 소식을 확인한 후 그토록 찾아헤매던 녀석과 재회할 수 있었다.
웨이드는 "우리가 개를 구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며 "결코 가질 수 없을 수도 있었던 두 번째 기회를 개에게 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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