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싸강' 대리출석 해주다 딱 걸린 강아지..'학생들 폭발적 반응'
노트펫
입력 2020-05-21 17:11 수정 2020-05-21 17:12
[노트펫] 주인의 '싸강(대학생들이 사이버 강의를 칭하는 줄임말)'을 대리출석 해주다 딱 걸린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멸치'의 보호자 재민 씨는 SNS에 "오늘 수업 대리 출석 걸렸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이는 멸치의 모습이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이버 강의를 듣는 재민 씨 품에 안겨 눈을 꿈뻑꿈뻑 거리는 멸치.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다.
새하얀 털과 검은콩 세 개가 콕 박힌 것 같은 앙증맞은 눈코입을 자랑하며 카메라를 흘깃흘깃 쳐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은 2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저렇게 귀여운 대리출석이면 교수님도 인정해주실 듯", "매일 대리출석 해줬으면 좋겠다","눈 꿈뻑거리는 거 진짜 시선 강탈"이라며 귀여운 멸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멸치는 평소 제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제 다리를 발로 툭툭 치면서 안아달라고 하는데, 저 날도 온라인 수업 중 멸치가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게 됐다"는 재민 씨.
"그런데 갑자기 멸치가 제 무릎에서 확 일어나는 바람에 얼굴이 공개됐다"며 "아주 잠깐이었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 5분 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교수님까지 강아지를 보여달라고 하셨다"며 "그 모습을 보니 멸치의 주인으로서 괜히 뿌듯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등장만으로 인싸가 돼버린 멸치는 3살 난 수컷 폼피츠로, 겁은 많지만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재민 씨에 따르면 엄청 똑똑한데 머리 쓰는 걸 귀찮아해서 가족들에게 많이 의존하는 애교쟁이란다.
"가족들끼리 항상 '어떻게 멸치 같은 천사가 우리 집에 왔을까'라고 얘기를 한다"며 웃는 재민 씨.
"배변 실수도 거의 안 하고, 가족들 말도 다 알아들어 가끔 사람 같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정말 너무 착하고 귀여운 가족들의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멸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멸치에게 항상 행복한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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