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입원 후 돌아온 주인 할머니와 재회한 강아지.."보고 싶었개!"
노트펫
입력 2020-05-21 15:10 수정 2020-05-21 15:11
[노트펫] 퇴원한 주인 할머니를 만난 강아지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매체 아이언턴트리뷴(irontontribune)은 주인의 입원으로 보호소 생활을 하던 강아지가 3개월 만에 퇴원한 주인과 재회한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렉시(Lexi)'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렌스 카운티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이 아니라 '손님'으로 지내야 했다.
녀석의 주인인 산드라 포트너 할머니가 지난 2월 7일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포트너의 오빠인 마크 브리딩은 산드라 만큼 아픈 상황이었기 때문에 렉시를 돌볼 수 없는 상태였다.
렉시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브리딩은 평소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유기견 보호소 대표에게 렉시를 부탁했다.
다행히 렉시는 보호소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녀석은 머무는 동안 '보스'를 자처해 새끼 고양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식탁에서 떼어내고, 건물 안에 들어오는 방문객들을 체크하는 등의 일을 했다.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다행히 포트너는 퇴원을 하게 됐다.
보호소의 관계자들은 렉시와 포트너의 재회를 위해 렉시를 예쁘게 치장해줬다.
렉시를 데리러 온 가족들의 차가 멈추자 렉시는 다시 만난 포트너에게 달려가 뽀뽀를 하고 행복에 겨워 땅바닥을 뒹굴었다.
포트너는 "나는 서둘러 렉시를 되찾고 싶어 죽을 뻔했다"며 "녀석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함께 잤다"며 "렉시는 내 남편의 개였는데,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가 나를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포트너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유지 장치를 달아야했다.
사망할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그녀는 의식을 회복했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제일 먼저 렉시에 관해 물을 정도로 녀석을 그리워했다.
보호소에서는 그런 그녀에게 렉시의 사진을 전송해줬고, 그 사진은 포트너가 건강을 회복할 힘을 줬다.
브리딩은 "산드라가 입원했을 때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우리 엄마는 95세라 렉시를 돌볼 수 없었다"며 "보호소 분들이 해준 일에 대해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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