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극혐'하던 고양이가 미용실서 보인 모습..최고의 서비스에 '빵긋'
노트펫
입력 2020-05-21 12:10 수정 2020-05-21 12:12
[노트펫] 집사가 목욕을 해줄 때마다 극도로 싫어하던 고양이는 전문 미용실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받자 빵끗 웃어 보였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금일신문은 평소 목욕이라면 치를 떨던 고양이 '포니'가 미용실에서 보인 반전 모습을 소개했다.
대만 타이난시에 거주 중인 첸바이바이는 바쁜 딸을 대신해 고양이 포니와 '미우미우'를 돌봐주고 있다.
포니는 평소 집에서 목욕을 시킬 때마다 극도로 싫어하며 빠져나가기 위해 난리를 쳤기 때문에 웬만하면 목욕을 시키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어느덧 목욕을 시키면 안 되는 상태가 되었고, 그는 직접 시키는 것 대신 반려동물 전문 미용실에 녀석을 맡기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미용부터 목욕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싶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는 미용실에 포니와 미우미우를 맡긴 채 홀로 집으로 돌아왔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중 첸바이바이는 미용사로부터 사진 몇 장을 받았다. 그 사진을 본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미용사는 "칭찬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얌전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포니의 사진을 보냈다.
사진 속 포니는 도망가려고 발버둥 치기는커녕 얌전히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또한 건치를 드러내며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미용사의 말에 의하면 녀석은 다른 냥이들과 달리 끝날 때까지 사고 한 번 치지 않았다고 한다.
첸바이바이는 "집에서도 종종 저렇게 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며 "낚싯대 장난감을 들거나 기분이 좋을 때마다 저렇게 털털하게 웃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처럼 웃는 모습을 볼 때면 뭔가 신비로운 스위치에 의해 작동되는 인형 같다"며 "집에서 목욕할 때도 저렇게만 해주면 좋겠는데 조금은 배신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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