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외출했다 친구 데리고 온 강아지.."얘도 좀 키워주개!"
노트펫
입력 2020-05-15 12:11 수정 2020-05-15 12:11
[노트펫] 혼자 외출을 나갔던 강아지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한 여성의 반려견이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와 결국 함께 지내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사라 니세빅은 몇 주 전 자신의 반려견 '스르나(Srna)'를 잠시 집 밖으로 내보내 줄 때, 녀석이 새로운 가족을 데려올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외출 후 돌아온 스르나를 확인하러 온 그녀는 녀석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낯선 갈색 강아지와 함께 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니세빅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스르나에게 인사하러 나가자마자 처음 보는 강아지가 우릴 향해 달려와 몸을 비비고 뽀뽀를 했다"며 "나는 즉시 유대감을 느꼈고 녀석이 우리의 강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적이 드문 시골에 살고 있는 니세빅은 그 강아지가 단순히 길을 잃은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우리는 사람이 없는 외딴곳에 살고 있으며, 골짜기에 사는 모든 강아지들을 알고 있다"며 "이 지역은 불행히도 개를 버리러 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니세빅은 낯선 강아지에게 '스트루델(Strudel)'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혹시 모를 주인을 찾을 때까지 집에서 보살펴주기로 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칩을 확인하고 온라인에 글을 올리며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아무도 스트루델을 찾으러 오지 않았다.
결국 니세빅은 녀석을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스트루델은 우리가 그를 만난 순간부터 늘 공손했다"며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들어오자마자 바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스트루델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니세빅은 두 강아지에게 맞도록 커다란 강아지용 침대를 만들어줬다.
스르나는 즉시 새 식구인 스트루델을 침대에 앉도록 허락해줬다.
이후 둘은 매일 밤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
과거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로 남았지만, 현재 스트루델은 새로 생긴 사랑하는 가족과의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니세빅은 "우리들과 스트루델의 미래에는 많은 캠핑, 여행, 강에 가는 것, 그리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많은 음식들이 있다"며 "솔직히 우리는 스트루델을 보는 순간 우리의 강아지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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