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파워 ‘빌 게이츠’, SK 이어 HD현대 만나 소형원전 분야 협력 논의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8-22 17:05
빌 게이츠 회장 방한
SK그룹과 회동 후 HD현대 만나
정기선 수석부회장 “원전 공급망 구축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HD현대, 테라파워와 선박용 원자로 개발 추진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정의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Bill Gates) 미국 테라파워 회장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2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해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앞서 빌 게이츠 회장은 테라파워 2대 주주인 SK와 만나 SMR 을 비롯해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한 만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도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 빌 게이츠 회장 내한일정에 맞춰 게이츠재단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회동을 갖고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오전에는 빌 게이츠 회장과 게이츠재단이 함께 SK를 만났다. SK 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고 김정관 산업통장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 만남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미국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 4세대 SMR이다. 열효율성과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을 40%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존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 조선 업체이면서 전문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글로벌 원자력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 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그룹과 회동 후 HD현대 만나
정기선 수석부회장 “원전 공급망 구축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HD현대, 테라파워와 선박용 원자로 개발 추진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정의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Bill Gates) 미국 테라파워 회장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2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해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앞서 빌 게이츠 회장은 테라파워 2대 주주인 SK와 만나 SMR 을 비롯해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한 만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도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 빌 게이츠 회장 내한일정에 맞춰 게이츠재단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회동을 갖고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오전에는 빌 게이츠 회장과 게이츠재단이 함께 SK를 만났다. SK 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고 김정관 산업통장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 만남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미국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 4세대 SMR이다. 열효율성과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을 40%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존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 조선 업체이면서 전문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글로벌 원자력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 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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