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안경 내놨다…스마트글라스 경쟁 참전
뉴시스(신문)
입력 2025-07-29 03:26 수정 2025-07-29 03:27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수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알리바바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7.07. [서울=뉴시스] 중국의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반 안경을 공개하면서 스마트글라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첫 AI 기반 스마트안경 ‘콰크 AI 글라스’를 공개했다.
알리바바의 AI비서 이름을 딴 쿼크 AI 안경은 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올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첫 AI 안경은 증강현실(AR) 안경 전문 스타트업 레이네오와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여기에 알리바바의 독자 AI 모델인 ‘오웬(Qwen)3’을 탑재했다.
이 안경은 실시간 다국어 번역,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대화형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안내나 이메일 요약도 지원한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일부 사양이 공개된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등 최신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무게 40g대의 가벼운 착용감과 안경형 디자인으로 기존 AR·VR 기기와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눈앞에 바로 번역 결과가 나타나는 ‘실시간 시각 번역’ 기능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외국어로 된 텍스트를 보면 안경이 이를 한글 등으로 번역해 디지털 화면에 즉시 띄워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사람이나 장소를 바라보며 질문하면, 음성 또는 텍스트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알리바바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AI안경은 웨어러블 지능의 가장 중요한 형태가 될 것이며, 인간에게 또 다른 눈과 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바이두, 샤오미 등도 AI 안경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중국 내 웨어러블 기기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중국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3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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