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팔레스타인’ 담긴 이메일 차단?…검열 논란에 내부 반발
뉴시스(신문)
입력 2025-05-23 10:11 수정 2025-05-23 10:12
팔레스타인 관련 표현 포함 이메일 차단 의혹…AI 기술 사용 항의 시위도 이어져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팔레스타인 연대가 담긴 단어가 포함된 이메일을 차단해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2일(현지 시간)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21일(현지 시간) 정오부터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문제의 용어가 포함된 이메일과 포함되지 않은 이메일을 일괄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문제 용어가 들어간 이메일은 수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차단된 단어는 팔레스타인(Palestine), 가자(Gaza), 집단학살(genocide),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이스라엘군의 애저 사용 중단(IOF off Azure)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수요일 오전 11시30분경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가 들어간 업무 메일을 정상적으로 보냈는데 정오 직전에는 이메일이 더 이상 전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 ‘이스라엘’이 포함된 이메일은 정상적으로 전송되는데 왜 ‘팔레스타인’, ‘가자’ 등의 단어는 차단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직원은 “포용성 이니셔티브를 회사가 버린 것인가, 아니면 팔레스타인 및 그 지지자들만 목표로 삼는 것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프랭크 쇼는 직원 게시물에 “이메일은 대규모 무작위 배포 그룹에 발송되지 않는 이상 차단되거나 검열되지 않는다”며 “다소 지연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팀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수만 명의 직원에게 이메일이 발송되는 일이 있었고, 우리는 이에 대한 조치로 해당 이메일을 수신 도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줄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BC에 이 사안을 제보한 직원들에 따르면 단순한 업무 관련 이메일을 소규모 동료에게 보낼 때조차 해당 단어들이 포함돼 있으면 이메일이 전송되지 않았고, 인사팀에 이 용어가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자동 응답 확인 메일이 평소보다 24시간 이상 늦게 전송됐다.
노 애저 포 아파르트헤이트(No Azure for Apartheid)라는 단체에 따르면 해당 이메일들이 수동으로 검토된 후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이스라엘군이나 정부의 군사 작전, 감시 등에 사용되는 것을 문제 삼고 마이크로소프트에 기술 제공 중단을 요청하는 활동 단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인공지능) 기술이 이스라엘군에 사용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최근 잇따른 항의 시위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행사 ‘빌드’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기조연설과 세션 도중 무대에 올라 항의 발언을 하며 행사를 방해했다.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CEO 사티아 나델라의 기조연설 도중 무대에 올라 “마이크로소프트가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죽이고 있는지 보여줘라”고 외쳤고, 이후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소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명이 경영진 발표 도중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이스라엘군에 사용되는 것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항의했고, 이들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팔레스타인 연대가 담긴 단어가 포함된 이메일을 차단해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2일(현지 시간)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21일(현지 시간) 정오부터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문제의 용어가 포함된 이메일과 포함되지 않은 이메일을 일괄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문제 용어가 들어간 이메일은 수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차단된 단어는 팔레스타인(Palestine), 가자(Gaza), 집단학살(genocide),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이스라엘군의 애저 사용 중단(IOF off Azure)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수요일 오전 11시30분경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가 들어간 업무 메일을 정상적으로 보냈는데 정오 직전에는 이메일이 더 이상 전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 ‘이스라엘’이 포함된 이메일은 정상적으로 전송되는데 왜 ‘팔레스타인’, ‘가자’ 등의 단어는 차단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직원은 “포용성 이니셔티브를 회사가 버린 것인가, 아니면 팔레스타인 및 그 지지자들만 목표로 삼는 것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프랭크 쇼는 직원 게시물에 “이메일은 대규모 무작위 배포 그룹에 발송되지 않는 이상 차단되거나 검열되지 않는다”며 “다소 지연이 있을 수 있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팀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수만 명의 직원에게 이메일이 발송되는 일이 있었고, 우리는 이에 대한 조치로 해당 이메일을 수신 도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줄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CNBC에 이 사안을 제보한 직원들에 따르면 단순한 업무 관련 이메일을 소규모 동료에게 보낼 때조차 해당 단어들이 포함돼 있으면 이메일이 전송되지 않았고, 인사팀에 이 용어가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자동 응답 확인 메일이 평소보다 24시간 이상 늦게 전송됐다.
노 애저 포 아파르트헤이트(No Azure for Apartheid)라는 단체에 따르면 해당 이메일들이 수동으로 검토된 후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이스라엘군이나 정부의 군사 작전, 감시 등에 사용되는 것을 문제 삼고 마이크로소프트에 기술 제공 중단을 요청하는 활동 단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인공지능) 기술이 이스라엘군에 사용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최근 잇따른 항의 시위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행사 ‘빌드’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기조연설과 세션 도중 무대에 올라 항의 발언을 하며 행사를 방해했다.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CEO 사티아 나델라의 기조연설 도중 무대에 올라 “마이크로소프트가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죽이고 있는지 보여줘라”고 외쳤고, 이후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소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명이 경영진 발표 도중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이스라엘군에 사용되는 것을 비판하며 공개적으로 항의했고, 이들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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