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은행원 나온다…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9 14:37
생성형AI의 금융사 내부망 연결에 규제 특례 적용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자 계산 등 금융상담…주식 정보 요약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검찰 직원들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23. mspark@newsis.com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금융권 활용이 본격화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은행원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금융상담을 해주고 주식 투자자에게는 맞춤형 증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9개 금융회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첫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은 그간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토록 한 네트워크 보안기법인 망분리 규제에 막혀 있었다.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국내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 때문에 그동안 생성형 AI 도입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급변하는 IT 환경에 맞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인터넷 활용 제한 등에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금융권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생성형 AI의 금융권 도입이 가능해졌다.
금융위는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이 폭넓게 허용됨에 따라 9월16~27일 혁신서비스 신청 기간에 74개사의 141개 혁신서비스가 망분리 규제 특례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은행권 서비스는 ▲자연어 기반 금융상담과 외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생성형AI 기반 AI 은행원’(신한은행) ▲자연어 기반 뉴스요약과 과거 수익률 및 시장흐름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생성형AI 투자 및 금융지식 Q&A 서비스’(신한은행) ▲고객 질의시 고객 친화적 대화·상담을 제공하는 ‘생성형AI 금융상담 에이전트’(KB국민은행) ▲AI은행원이 외국인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NH농협은행) ▲자연어에 기반해 금융상품 관련 이자·환율 등을 계산해주는 ‘대화형 금융 계산기’(카카오뱅크) 등이다.
증권사에서는 ▲맞춤형 시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요약 제공하는 ‘생성형AI 대고객 시황정보 서비스’(NH증권) ▲환전·자산관리 등을 대화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AI 통합금융플랫폼 캐비’(KB증권) 등이 지정됐다.
보험·카드사에서도 ▲설계사에게 고객의 보장분석보고서에 기반한 맞춤형 설명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보장분석 AI 서포터’(교보생명) ▲설계사에게 최신 뉴스 등을 통한 세일즈 화법을 제공하는 ‘생성형AI 활용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 대화 훈련 솔루션’(한화생명) ▲고객 상황에 맞는 카드상품 비교·발급 등 대화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AI 활용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KB카드)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보인다.
이같은 서비스들은 생성형 AI를 금융사 내부 전산망에 연결해 이용해야만 한다. 금융위는 외부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생성형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허용된 업무 범위 내에서 AI모델을 이용토록 하고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평가를 받도록 규제 특례 부가조건을 부여했다.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대책도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관련해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이 141건이나 될 정도로 많이 접수됐고 이를 통해 금융회사들의 망분리 규제개선에 대한 열망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들이 규제개선 혜택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이 지정된 혁신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혁신과 보안의 균형을 위해 탄탄한 보안체계 하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자 계산 등 금융상담…주식 정보 요약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검찰 직원들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수사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23. mspark@newsis.com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금융권 활용이 본격화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은행원이 자연스러운 대화로 금융상담을 해주고 주식 투자자에게는 맞춤형 증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9개 금융회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첫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은 그간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토록 한 네트워크 보안기법인 망분리 규제에 막혀 있었다.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국내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 때문에 그동안 생성형 AI 도입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급변하는 IT 환경에 맞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인터넷 활용 제한 등에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금융권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생성형 AI의 금융권 도입이 가능해졌다.
금융위는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활용이 폭넓게 허용됨에 따라 9월16~27일 혁신서비스 신청 기간에 74개사의 141개 혁신서비스가 망분리 규제 특례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은행권 서비스는 ▲자연어 기반 금융상담과 외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생성형AI 기반 AI 은행원’(신한은행) ▲자연어 기반 뉴스요약과 과거 수익률 및 시장흐름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생성형AI 투자 및 금융지식 Q&A 서비스’(신한은행) ▲고객 질의시 고객 친화적 대화·상담을 제공하는 ‘생성형AI 금융상담 에이전트’(KB국민은행) ▲AI은행원이 외국인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NH농협은행) ▲자연어에 기반해 금융상품 관련 이자·환율 등을 계산해주는 ‘대화형 금융 계산기’(카카오뱅크) 등이다.
증권사에서는 ▲맞춤형 시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요약 제공하는 ‘생성형AI 대고객 시황정보 서비스’(NH증권) ▲환전·자산관리 등을 대화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AI 통합금융플랫폼 캐비’(KB증권) 등이 지정됐다.
보험·카드사에서도 ▲설계사에게 고객의 보장분석보고서에 기반한 맞춤형 설명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보장분석 AI 서포터’(교보생명) ▲설계사에게 최신 뉴스 등을 통한 세일즈 화법을 제공하는 ‘생성형AI 활용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 대화 훈련 솔루션’(한화생명) ▲고객 상황에 맞는 카드상품 비교·발급 등 대화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AI 활용 모두의 카드생활 메이트’(KB카드)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보인다.
이같은 서비스들은 생성형 AI를 금융사 내부 전산망에 연결해 이용해야만 한다. 금융위는 외부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생성형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허용된 업무 범위 내에서 AI모델을 이용토록 하고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평가를 받도록 규제 특례 부가조건을 부여했다. 발생 가능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대책도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관련해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이 141건이나 될 정도로 많이 접수됐고 이를 통해 금융회사들의 망분리 규제개선에 대한 열망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들이 규제개선 혜택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들이 지정된 혁신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혁신과 보안의 균형을 위해 탄탄한 보안체계 하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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