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막할 수 있다”…통신 검열 불안감에 텔레그램 설치 급증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4 18:40
텔레그램, 앱스토어서 순위 4일 오후 3시 기준 5위
전일 대비 54단계 증가…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
카톡 통제 우려로 메신저 설치 늘어난 듯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텔레그램 앱 설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마켓 ‘앱스토어’에서는 텔레그램 앱 순위가 하루 만에 54단계 상승했다.
4일 앱스토어에 따르면 텔레그램 앱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체 앱 순위(무료 앱 기준) 5위에 위치해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전날 텔레그램 앱은 전일 70위에서 11단계 상승한 59위를 기록했다.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앱마켓 ‘구글 플레이’의 경우 순위 변화는 크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앱 순위 증가에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3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사령부는 같은 날 오후 11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했다.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는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다.
계엄사령부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사전 영장 없이도 긴급통신제한조치(음성 통화, 문자, 이메일, 메신저 등 일시 감청 또는 차단하는 제도)를 통해 감청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사·정보기관은 실시간 통신 감청이나 특정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다.
다만, 뉴시스 취재 결과 이동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는 당시 계엄사령부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특별한 조치를 요구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국민들은 카카오톡 등 국산 메신저를 갑자기 이용할 수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대체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종단 간 암호화 기술 기반 비밀 대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은 송신자 기기(스마트폰 등)에서 메시지가 즉시 암호화되고 서버를 거쳐 수신자 기기에 도착하면 이때 복호화되는 기술이다. 메시지 송신과 수신까지 이어지는 경로(서버)를 수색해도 해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은 카카오톡 ‘비밀 채팅’, 라인 ‘레터 실링’에도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네이버와 달리 텔레그램은 해외 기업이라 국내 수사당국의 서버 압수수색에도 자유롭다. 사이버 검열에 자유롭다는 인식에 2014년 국산 메신저 사찰 논란 때도 카카오톡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일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엑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상계염에 따른 통신 검열 우려로 텔레그램을 설치하자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텔레그램에 가입한 지인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일 대비 54단계 증가…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
카톡 통제 우려로 메신저 설치 늘어난 듯
ⓒ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텔레그램 앱 설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마켓 ‘앱스토어’에서는 텔레그램 앱 순위가 하루 만에 54단계 상승했다.
4일 앱스토어에 따르면 텔레그램 앱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체 앱 순위(무료 앱 기준) 5위에 위치해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전날 텔레그램 앱은 전일 70위에서 11단계 상승한 59위를 기록했다.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앱마켓 ‘구글 플레이’의 경우 순위 변화는 크게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앱 순위 증가에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3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사령부는 같은 날 오후 11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했다.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는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다.
계엄사령부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사전 영장 없이도 긴급통신제한조치(음성 통화, 문자, 이메일, 메신저 등 일시 감청 또는 차단하는 제도)를 통해 감청을 시행할 수 있으며 수사·정보기관은 실시간 통신 감청이나 특정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다.
다만, 뉴시스 취재 결과 이동통신3사, 네이버, 카카오는 당시 계엄사령부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특별한 조치를 요구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부 국민들은 카카오톡 등 국산 메신저를 갑자기 이용할 수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대체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은 종단 간 암호화 기술 기반 비밀 대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은 송신자 기기(스마트폰 등)에서 메시지가 즉시 암호화되고 서버를 거쳐 수신자 기기에 도착하면 이때 복호화되는 기술이다. 메시지 송신과 수신까지 이어지는 경로(서버)를 수색해도 해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은 카카오톡 ‘비밀 채팅’, 라인 ‘레터 실링’에도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네이버와 달리 텔레그램은 해외 기업이라 국내 수사당국의 서버 압수수색에도 자유롭다. 사이버 검열에 자유롭다는 인식에 2014년 국산 메신저 사찰 논란 때도 카카오톡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일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엑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상계염에 따른 통신 검열 우려로 텔레그램을 설치하자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텔레그램에 가입한 지인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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