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 최대 에너지박람회 ‘RE+ 2024‘ 참가… 모듈형 LFP ESS 실물 공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9-11 18:30 수정 2024-09-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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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주요 ESS 제품 현지 생산 돌입
사용자 맞춤 컨테이너형 모듈 ESS 제안
공급망 현지화·기술력 앞세워 시장 공략 박차
네트워크용부터 상업용·주택용 ESS 등 제품 다각화


LG에너지솔루션 RE+ 2024 부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 2024(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해 최신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RE+ 2024는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뉴 모듈라이즈 솔루션(New Modularized Solutions(JF2 AC/DC LINK 5.1)’ 실물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전력변환장치(PCS)가 내장된 AC타입과 고객이 별도 전력변환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DC타입 중 선택이 가능한 제품이다. 3.4메가와트시(MWh)급 배터리 시스템에 1.7MWh급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해 최대 5.1MWh 규모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모듈식 ESS다. 용도에 따라 사용자 맞춤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RE+ 2024에서 내년부터 현지 생산 예정인 LFP 배터리 기반 ‘뉴 모듈라이즈 솔루션(New Modularized Solutions(JF2 AC/DC LINK 5.1)’ 실물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JF2 셀과 JF2 팩
탑재된 JF2 셀은 이전 모델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21% 향상됐고 수냉식 형태로 최적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제품은 조립이 완료된 완제품으로 고객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설치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북미 네트워크와 전력망용, 상업용, 무정전 전원장치(UPS), 주택용 등으로 전시 부스가 구성됐다. 북미 네트워크존에서는 12년 이상 쌓아온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ESS LFP 배터리의 미국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ESS SI(시스템 통합) 자회사인 버테크(Vertech) 설립 이후 성과를 공유하고 배터리 제조부터 운영·관리, 유지·보수 등 전 단계 공급망을 현지화했다고 강조했다. 북미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2년 2월 설립된 버테크는 현재까지 북미 전역에서 11기가와트시(GWh)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시장과 공급망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ESS 공급과 사업기획, 설계, 설치, 유지·보수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RE+ 2024 부스
상업용존에서는 학교와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비용 절감을 돕고 비상 시 필요한 전력을 제공하는 상업용 ESS 제품을 전시했다. 배터리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 운영 소프트웨어도 함께 소개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UPS 배터리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보다 에너지 효율과 수명이 대폭 향상된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백업 용량을 극대화하면서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설계를 적용해 글로벌 안정 인증업체 UL솔루션의 최신 표준 테스트인 UL9540a를 통과했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 RE+ 2024 부스
주택용존에서는 엔블록 최신 제품(enblock S+)을 배치했다. 이 제품은 모듈식으로 쌓는 삼원계(NCM) 기반 엔블록S ESS 배터리와 인버터, 자동 백업 장치 등이 통합된 올인원 솔루션이다. 스마트 모니터링 및 제어 앱을 사용해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과 가정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ㅎ면 자동 백업 장치를 통해 주택 전체 전력 공급을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상무는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NCM과 LFP 등을 아우르는 배터리 제조에서 통합 솔루션까지 폭넓고 세분화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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