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포시큐리티,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전용 ‘제품 신뢰 서비스’ 베타 버전 출시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8-27 09:00 수정 2024-08-27 09:00
다뉴브테크 본사 대회의실에서 케이포시큐리티 박경철 대표(사진 가운데),다뉴브테크 CEO Markus Sabadello(사진 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케이포시큐리티
유럽 소재 글로벌 DID 상호운용성 전문기업 '다뉴브테크'와 협력
케이포시큐리티가 ‘다뉴브테크(Danube Tech GmbH)’와 협력해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전용 ‘제품 신뢰 서비스(PTS)’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표준과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한국-유럽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포시큐리티는 ‘다뉴브테크’와 함께 ‘제품 신뢰 서비스(PTS)’를 위한 공동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고속 데이터베이스(K-V Database)’ 솔루션 공급 계약도 맺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시장에 본격적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 제품 여권(DPP)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는 ‘분산 식별자(DID)’는 제품, 개인, 조직, 사물에 대한 고유한 디지털 식별자로, 암호화 기술을 통해 검증 가능하며 지속적인 추적이 가능하도록 CIRPASS에서 제시하고 있다. 제품 신뢰 서비스(PTS)는 제품의 고유 식별자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제품의 진위를 확인하는 동시에 DPP에 연결된 제품 및 공급자 정보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DPP와 분산ID의 결합을 통해 제품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QR코드 등의 전자 표식을 통해 원자재 조달, 생산, 유통, 소비, 재활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제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EU는 배터리 제품에 대해 2026년 규제를 시작하며 전자제품(모바일 단말기), 방직(Textile), 타이어, 건설 자재 등 30가지가 넘는 제품에 대해 2030년까지 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디지털 제품 여권(DPP)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박경철 케이포시큐리티 대표는 “다뉴브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U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DPP를 구현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규제 대상인 구체적인 제품들에 대해 상호운용성과 글로벌 표준화 기술이 담보된 제품 신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뉴브테크 CEO Markus Sabadello는 “케이포시큐리티와 협력하여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공급망, 추적 가능성 및 제품 진위성과 같은 주제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호운용 가능한 기술 표준을 통해서 유럽, 한국 및 전 세계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베타 버전 출시는 글로벌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비전을 반영한 것이며, 글로벌 기업들이 EU의 까다로운 규정을 준수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제품 여권(DPP) 솔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 버전을 시작으로, 케이포시큐리티는 향후 상용화 버전에서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신뢰 기술을 선도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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