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Z6’ 기대감에 번호이동도 숨 고르기…“출시되면 반등할 것”
뉴스1
입력 2024-07-05 07:37 수정 2024-07-05 07:38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Galaxy AI is Here)’을 앞두고 전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새로운 갤럭시 알리기에 나섰다. 2024.6.30/뉴스1 ⓒ News1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플립6’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대기 수요가 늘어났고,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선봉엔 갤럭시Z6 시리즈가 선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6는 메인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전작 대비 향상됐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커진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6의 경우 무게가 가벼워지고 모서리가 더 날카로워지는 등 디자인적인 변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드웨어 개선 외에도 갤럭시Z6 시리즈는 인공지능(AI)이 처음으로 탑재되는 폴더블폰으로 이목을 끈다.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온디바이스 AI를 앞세워 AI폰 시대를 연 것처럼, 삼성전자는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높아진 기대감은 국내 번호이동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통신사연합회(KTOA)가 최근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6월 총 번호이동 수치는 50만 2211건으로 5월(55만 5373건) 대비 9.6% 감소했다. 4월부터 시작된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번호이동 수치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대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여서다. 통신 3사는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통신사로 이동하면서 번호이동 수치가 다시 증가한다. 올해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갤럭시S24 시리즈가 출시된 1월 번호이동 수치(56만 63건)가 가장 많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6 시리즈 판매가 시작되는 달부터 번호이동 수치가 반등할 거라고 본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경쟁사 이용자를 빼앗아 오기 가장 좋은 기회다. 사전 이벤트에 힘을 주는 이유기도 하다”면서 “소비자들이 혜택을 비교하고 원하는 통신사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호이동 수치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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