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스파·라이즈 등장…아이돌게임 이번엔 성공할까
뉴시스
입력 2024-04-21 08:37 수정 2024-04-21 08:37
카카오게임즈, SM 소속 아이돌그룹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하반기 출시
컴투스, BTS 캐릭터 활용한 요리 게임 상반기 글로벌 출격
화제성 높지만 팬덤 니즈 공략·매출 성과 내기 쉽지 않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유명 아이돌 멤버가 캐릭터로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출시에 나서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SM) 소속 아이돌 그룹들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을 하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6일 SM과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서비스를 담당하며, 메타보라는 게임 개발을,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 그룹의 IP를 제공한다.
SM 게임 스테이션은 이용자가 SM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 미니게임으로 재해석된 스케줄 활동을 진행하고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모바일 컬렉션 게임이다. SM 소속 아이돌의 실제 외형 및 활동 착장을 담은 포토카드가 특징이며, 멤버별 특색을 담은 파츠로 카드를 꾸밀 수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는 에스파, 라이즈 등 4·5세대 인기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NCT 드림, 슈퍼주니어, 보아, 태연, 레드벨벳 등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속해있다는 점에서 팬덤을 유입하고 화제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메타보라가 개발을 맡았다는 점에서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퍼블리셔 도약을 선언한 컴투스도 아이돌 게임 퍼블리싱에 도전한다. 신작 ‘BTS 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은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올 상반기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한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경험할 수 있고, 직접 꾸민 무대에서는 BTS의 음악과 BTS 각종 앨범 테마의 타이니탄 포토카드를 접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 보인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종합 예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그램퍼스가 마련한 단독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컴투스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K-팝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데 주목해 유명 아이돌,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시됐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지난 2019년 출시한 카드 수집 게임 ‘BTS 월드’가 BTS 인기와 맞물려 출시하자마자 글로벌 다수 국가의 앱마켓 인기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매출 성과는 예상 대비 부진했고 결국 운영을 종료했다.
이어 BTS 소속사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이 리듬하이브, 인더섬 위드 BTS 등을 출시해 견조한 성과를 냈으나 회사의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지난 2022년 넷마블이 하이브와 합작해 개발하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게임 개발이 무산됐다.
테이크원컴퍼니가 지난해 출시한 ‘블랙핑크 더 게임’도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을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매출 성과는 부진했다. 이에 출시 한 달 만인 지난해 6월 전체 직원 4분의 1 규모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처럼 아이돌 활용 모바일 게임들이 장기간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매출에서 성과가 부진한 배경에는 아이돌 팬덤과 게이머 간의 교집합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돌 게임들이 팬덤과 게이머 양측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 못한 것 같다”라며 “화제성을 끄는 건 수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팬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나 유료 결제로 이어질 만큼의 콘텐츠가 부족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은 SM 유명 아이돌 그룹들을 게임에 활용하고, SM이 카카오 그룹 공동체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단일 아이돌 그룹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모든 SM 아이돌 그룹의 IP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역량과 메타보라의 개발력,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파워를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컴투스, BTS 캐릭터 활용한 요리 게임 상반기 글로벌 출격
화제성 높지만 팬덤 니즈 공략·매출 성과 내기 쉽지 않아
ⓒ뉴시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유명 아이돌 멤버가 캐릭터로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출시에 나서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SM) 소속 아이돌 그룹들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을 하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6일 SM과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서비스를 담당하며, 메타보라는 게임 개발을,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 그룹의 IP를 제공한다.
SM 게임 스테이션은 이용자가 SM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 미니게임으로 재해석된 스케줄 활동을 진행하고 디지털 포토카드를 수집할 수 있는 모바일 컬렉션 게임이다. SM 소속 아이돌의 실제 외형 및 활동 착장을 담은 포토카드가 특징이며, 멤버별 특색을 담은 파츠로 카드를 꾸밀 수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는 에스파, 라이즈 등 4·5세대 인기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NCT 드림, 슈퍼주니어, 보아, 태연, 레드벨벳 등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속해있다는 점에서 팬덤을 유입하고 화제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메타보라가 개발을 맡았다는 점에서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퍼블리셔 도약을 선언한 컴투스도 아이돌 게임 퍼블리싱에 도전한다. 신작 ‘BTS 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은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올 상반기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한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를 경험할 수 있고, 직접 꾸민 무대에서는 BTS의 음악과 BTS 각종 앨범 테마의 타이니탄 포토카드를 접할 수 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 보인다. 지난 3월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종합 예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그램퍼스가 마련한 단독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컴투스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K-팝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데 주목해 유명 아이돌,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시됐다. 테이크원컴퍼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지난 2019년 출시한 카드 수집 게임 ‘BTS 월드’가 BTS 인기와 맞물려 출시하자마자 글로벌 다수 국가의 앱마켓 인기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매출 성과는 예상 대비 부진했고 결국 운영을 종료했다.
이어 BTS 소속사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이 리듬하이브, 인더섬 위드 BTS 등을 출시해 견조한 성과를 냈으나 회사의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지난 2022년 넷마블이 하이브와 합작해 개발하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게임 개발이 무산됐다.
테이크원컴퍼니가 지난해 출시한 ‘블랙핑크 더 게임’도 인기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를 활용한 첫 모바일 게임을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매출 성과는 부진했다. 이에 출시 한 달 만인 지난해 6월 전체 직원 4분의 1 규모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처럼 아이돌 활용 모바일 게임들이 장기간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매출에서 성과가 부진한 배경에는 아이돌 팬덤과 게이머 간의 교집합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돌 게임들이 팬덤과 게이머 양측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 못한 것 같다”라며 “화제성을 끄는 건 수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팬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나 유료 결제로 이어질 만큼의 콘텐츠가 부족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은 SM 유명 아이돌 그룹들을 게임에 활용하고, SM이 카카오 그룹 공동체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단일 아이돌 그룹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모든 SM 아이돌 그룹의 IP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역량과 메타보라의 개발력,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파워를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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