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신작 줄줄이 출시… 새 성장동력 찾는다

박윤정 기자

입력 2024-03-28 03:00 수정 2024-03-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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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에픽세븐’이라는 성공작을 두고 있는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있는 로그라이크 카드 전략 RPG 신작과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L’의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은 수집형 턴제 RPG(역할수행게임)와 TCG(트레이딩카드게임) 요소를 접목한 한편 SF 판타지에 서브컬처 2D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에픽세븐을 선보이며 ‘2D 게임의 명가’를 천명했던 만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의 총괄 PD 역할을 에픽세븐의 성공을 진두지휘한 김형석 대표가 직접 맡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프로젝트L은 캐릭터 육성에 대한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대규모 실시간 RVR(세력 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게임은 정해진 클래스가 없이 8종에 달하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어빌리티’를 수집해 200여 종이 넘는 직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등 높은 육성 자유도가 최대 장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MMORPG 최고 기대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한창 개발 중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던 ‘지스타 2023’에서 시연대를 마련하고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스마일게이트 부스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플레이해 보기 위한 관람객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원작 로스트아크의 정체성을 이은 ‘모라이의 유적’ ‘영광의 벽’ 등을 모바일 기기에서 고스란히 구현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편의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을 필두로 글로벌 소셜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게임과 더불어 대중에게 공개될 신작들이 가세한다면 잠시 주춤했던 성장세에 다시 한번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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