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카리나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도 ‘게임에 푹 빠졌다’[조영준의 게임 인더스트리]
조영준 게임동아 기자
입력 2024-03-01 11:00 수정 2024-03-01 11:00
게임은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다양한 플랫폼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접할 수 있습니다.
공부나 자신의 할 일을 도외시하고 게임만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적절한 게임은 늘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고된 하루, 가만히 있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현실에 게임은 좋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일반인뿐 아니라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할리우드의 많은 배우들도 게임을 좋아합니다. 옛날에 유명한 게임광이었다는 마이클 잭슨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요즘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S의 진이나 에스파의 카리나도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우선 BTS 진은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애정이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군 휴가 도중 휴식을 취하는 대신,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특히 ‘루시드’라는 캐릭터 등신대 앞에서 설레는 듯 두 손을 꼭 쥐고 있는 진의 사진을 본 이용자들은 “겜주님(게임 주인,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진의 별명) 말 안 해도 얼마나 즐거운 지 알겠다. 잘 놀다 와!”, “군대 휴가 도중 갈 정도면 얼마나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네”라고 말하며 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스파의 카리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만렙’을 찍을 정도로 게임에 진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에 래퍼 이영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카리나는 ‘꿈의 정원’ 9926탄을 다 깼다고 밝히면서 ‘제가 대한민국 1등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카리나는 특히 연예인이 게임할 시간이 있냐는 질문에 “시간 많다. 솔직히 연예인들 시간 없다는 거 다 뻥이다. 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대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긴데 그때 게임 하나 못 하나”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아까 살짝 얘기했던 마이클 잭슨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이 소유한 건물 한 층을 크게 오락실처럼 꾸몄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후 그의 오락실 게임기 콜렉션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남성들이 부러움과놀라움을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또 마이클 잭슨은 직접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허락하여, 일본 세가사와 함께 ‘문워커’라는 게임을 내놓기도 했는데, 적을 공격하다가 필살기를 쓰면 화려한 음악과 함께 적들이 다 같이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고 음악이 끝나면 쓰러지는 연출은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이 밖에 에스파의 윈터도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고, 르세라핌의 사쿠라도 게임을 하기 위해 휴가를 떠날 정도로 ‘게임 덕후’ 임을 인증한 바 있지요.
그렇다면 요즘 할리우드 스타들은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빈 디젤은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FPS(1인칭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의 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싱 무비 스타인만큼 레이싱 게임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면모입니다. 특히나 빈 디젤은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타이곤 스튜디오’라는 게임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인기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스눕독도 자신의 SNS에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눕독은 미식축구를 테마로 하는 NFL 시리즈와 자동차 도둑 게임 GTA 시리즈를 즐겨해 왔는데요. 아예 트위치 등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하며 방송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슈퍼맨의 주연으로 열연했던 헨리 카빌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푹 빠져 감독의 전화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고, ‘데어데블’과 ‘루크 케이지’로 유명한 로사리오 도슨과 영화배우이자 뮤지션인 잭 블랙도 닌텐도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외에도 ‘X맨’으로 유명해진 올리비아 문은 게임을 좋아한 나머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비디오 게임 채널 ‘Attack of the Show’에 쇼호스트로 출연하기도 했고, ‘맥스 페인’이나 ‘일라이’ 등으로 열연했던 밀라 쿠니스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으로 알려졌죠.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잘 알려져있던 매튜 페리도 ‘폴아웃 3’에 너무 빠져서 손목 터널 증후군에 걸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물론이요, 연예인과 할리우드 배우까지 이렇게 빠져버리다니, 게임의 매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그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 걸까요? 게임시장 조사 업체 뉴주에서 내놓은 ‘2023년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규모는 1840억 달러(약 239.8조 원)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계 게임 이용자 또한 33억80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게임을 즐겨한다면, 전 세계 33억8000만 명 중에 한 명이라는 뜻이네요. 아무래도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게임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조영준 게임동아 기자
공부나 자신의 할 일을 도외시하고 게임만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적절한 게임은 늘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고된 하루, 가만히 있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현실에 게임은 좋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일반인뿐 아니라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할리우드의 많은 배우들도 게임을 좋아합니다. 옛날에 유명한 게임광이었다는 마이클 잭슨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요즘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S의 진이나 에스파의 카리나도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BTS 진(출처: 공식 SNS 계정)
우선 BTS 진은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애정이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군 휴가 도중 휴식을 취하는 대신, 메이플스토리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특히 ‘루시드’라는 캐릭터 등신대 앞에서 설레는 듯 두 손을 꼭 쥐고 있는 진의 사진을 본 이용자들은 “겜주님(게임 주인,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진의 별명) 말 안 해도 얼마나 즐거운 지 알겠다. 잘 놀다 와!”, “군대 휴가 도중 갈 정도면 얼마나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네”라고 말하며 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스파의 카리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만렙’을 찍을 정도로 게임에 진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에 래퍼 이영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카리나는 ‘꿈의 정원’ 9926탄을 다 깼다고 밝히면서 ‘제가 대한민국 1등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카리나는 특히 연예인이 게임할 시간이 있냐는 질문에 “시간 많다. 솔직히 연예인들 시간 없다는 거 다 뻥이다. 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대기하는 시간이 얼마나 긴데 그때 게임 하나 못 하나”라고 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게임을좋아한 나머지 직접 게임에 등장한 마이클잭슨( ‘문워커’ 게임 스크린샷)
아까 살짝 얘기했던 마이클 잭슨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이 소유한 건물 한 층을 크게 오락실처럼 꾸몄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후 그의 오락실 게임기 콜렉션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남성들이 부러움과놀라움을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또 마이클 잭슨은 직접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허락하여, 일본 세가사와 함께 ‘문워커’라는 게임을 내놓기도 했는데, 적을 공격하다가 필살기를 쓰면 화려한 음악과 함께 적들이 다 같이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고 음악이 끝나면 쓰러지는 연출은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르세라핌의사쿠라의 트위터 (출처: 공식 트위터 계정)
이 밖에 에스파의 윈터도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고, 르세라핌의 사쿠라도 게임을 하기 위해 휴가를 떠날 정도로 ‘게임 덕후’ 임을 인증한 바 있지요.
그렇다면 요즘 할리우드 스타들은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빈 디젤은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FPS(1인칭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의 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싱 무비 스타인만큼 레이싱 게임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면모입니다. 특히나 빈 디젤은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타이곤 스튜디오’라는 게임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분노의질주 얼티메이트의 주인공인 ‘게임광’ 빈 디젤(출처: 홍보 포스터)
미국의 인기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스눕독도 자신의 SNS에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찍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눕독은 미식축구를 테마로 하는 NFL 시리즈와 자동차 도둑 게임 GTA 시리즈를 즐겨해 왔는데요. 아예 트위치 등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하며 방송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슈퍼맨의 주연으로 열연했던 헨리 카빌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푹 빠져 감독의 전화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고, ‘데어데블’과 ‘루크 케이지’로 유명한 로사리오 도슨과 영화배우이자 뮤지션인 잭 블랙도 닌텐도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외에도 ‘X맨’으로 유명해진 올리비아 문은 게임을 좋아한 나머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비디오 게임 채널 ‘Attack of the Show’에 쇼호스트로 출연하기도 했고, ‘맥스 페인’이나 ‘일라이’ 등으로 열연했던 밀라 쿠니스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으로 알려졌죠.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잘 알려져있던 매튜 페리도 ‘폴아웃 3’에 너무 빠져서 손목 터널 증후군에 걸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물론이요, 연예인과 할리우드 배우까지 이렇게 빠져버리다니, 게임의 매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임은 그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 걸까요? 게임시장 조사 업체 뉴주에서 내놓은 ‘2023년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규모는 1840억 달러(약 239.8조 원)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계 게임 이용자 또한 33억80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게임을 즐겨한다면, 전 세계 33억8000만 명 중에 한 명이라는 뜻이네요. 아무래도 인류가 멸종할 때까지 게임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조영준 게임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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