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피치 굿바이’…카카오톡, 유행 지난 이모지 정리한다

뉴스1

입력 2024-01-30 16:28 수정 2024-01-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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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순차 업데이트를 통해 정리할 예정인 이모지들 (카카오톡 갈무리)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이모지(emoji)을 정리한다.

카카오톡 론칭 초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무료 기본 이모지을 제공했는데,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 경험 향상을 위해 이용률이 떨어지는 기본 이모지 제공을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내 무료 이모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톡은 앞서 10.5.0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본 이모지를 116개로 34개로 줄였다. 남은 34개의 이모지 역시 순차 서비스 종료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이모지와 ‘이모티콘’은 다른 개념이다. 이모티콘은 통상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이나, 개별 이모티콘 구매를 통해 채팅창에서 사용하는 상품이다. 이번 서비스 종료 대상은 이모티콘이 아닌 ‘이모지’다.

이모지는 카카오톡 론칭 초기 무료로 제공하던 일종의 동그란 그래픽 아이콘이다.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프로도·어피치·무지·네오 등을 활용해 제작했다. 안드로이드·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본 이모지와 유사한데, 울거나 웃는 모습을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표현했다.

이번 이모지 정리가 이용률이 떨어지는 무료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MAU)나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다 좋은 사용 경험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기능 개편을 진행했고, 기본 이모지 제공이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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