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주파수 추가로 공급 받을지 주목

전남혁 기자

입력 2024-01-29 03:00 수정 2024-0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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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공급계획’ 공청회 31일 열려
‘제4 이통’ 주파수 추가할당도 관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여는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공청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 계획이 논의될지에 대해 통신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여 만에 발표되는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에는 이동통신, 디지털 신산업, 공공 등 경제·사회 전 분야 주파수 공급과 활용 계획이 담긴다.

통신업계의 관심사는 SK텔레콤이 요청한 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 계획이 담길지다. SKT는 2022년 5G 3.7∼3.72GHz(기가헤르츠) 대역 20MHz(메가헤르츠) 폭 추가 할당을 요청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5G 3.7GHz 대역에서 100MHz씩 똑같은 폭의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다. SKT는 가입자가 가장 많은데도 보유한 주파수 폭이 같아 서비스 제공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G 가입자 기준 1인당 주파수는 LG유플러스 14.5Hz(헤르츠), KT 10.4Hz, SKT 6.5Hz로 SKT가 가장 낮았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파수를 할당받게 되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가 주파수를 추가로 받게 되면 2022년 LG유플러스가 3.4∼3.42GHz 대역 20MHz 폭을 할당받은 이후 2년 만의 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해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파수 양을 늘리면 통신 품질이 좋아질 수 있다. 국민 편익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주파수 추가 할당 계획 등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제4 이동통신사업자가 경매를 통해 받게 될 28GHz 대역은 주파수 특성상 일반 소비자용(B2C) 서비스에 활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과기부는 지난해 신규사업자 희망 시 3.7GHz 등 중·저대역 공급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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